오늘 공원에서 비둘기 2 마리에게 잘 안뜯기는 바게트 빵 조각 몇개를 먹이로 던져줬더니,

비둘기는 머리가 멍청해서인지 잘 안뜯기는 바게트 빵을 부리로 찍어서 뜯어먹어려다가 못 뜯고 다른 비둘기에게로 날아가니,

다른 비둘기도 부리로 찍어먹으려다가 그걸 못 뜯고 또 다른 비둘기에게 날아가고 이것이 반복되더니,

비둘기 2 마리가 서로를 자신의 먹이 적수로 인식해서인지 2 마리가 갑자기 서로 공격적인 울음소리를 내며 싸우더라고.

비둘기들이 싸우는 것도 처음 봤지만, 황당하기도 하고, 새삼 비둘기들의 멍청함도 새롭게 느껴지네.

그리고 비둘기 2 마리가 서로 싸우는 와중에 까마귀 1 마리가 날아와서는 바게트 빵조각들을 독식하며 다 먹어치워 버렸음.

까마귀가 비둘기보다 덩치가 크다보니 비둘기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까마귀 날아들면 도망가기 바빴고 말이야.

게다가 까마귀는 머리가 영리해서 그런지, 바게트 빵이 잘 안뜯기니 그걸 발로 누른 뒤에 뜯어먹더라고.

멍청한 비둘기들은 먹이를 발로 누른뒤 뜯어먹는다는 생각을 못해서인지 부리로만 쪼아먹으려다가 잘 안뜯기자 서로 싸움만 일어났고 말이야.

참, 별꼴 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