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15일, 범인 이승만 (?) 과 이정학이 범행을 계획하고 홀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훔친 EF 쏘나타 차량으로 들이받아 기절시킨 후 경찰관의 총을 탈취하고 도주합니다.

같은 해 12월 1일, 수원에서 시동 걸린 채 주차되어 있던 그랜저 XG 차량을 훔쳐 달아납니다.

12월 21일

은행 주차장에서 현금 출납 담당자와 청원경찰, 운전기사가 3억여 원의 돈 가방을 수송하던 중 범인들이 그랜저 차량으로 현금수송차량을 가로막은 후 권총으로 위협을 가했습니다. 위협을 하기 위해 범인들이 총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현금출납 담당자가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 후 범인들은 돈 가방을 챙겨 달아납니다.

사건에 이용되었던 그랜저 XG 차량은 130m 떨어진 건물 주차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찌그러진 차체를 보면 당시 범행 과정이 어땠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용의자 3명이 지목되었지만 이 세 사람 모두 전혀 관련 없는 무고한 사람들이었으며 이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는듯하였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이 현장에서 흘리고 간 손수건 하나 덕분이었습니다. 손수건에서 범인의 유전자를 채취하는데 성공했고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 중 한 명인 이정학을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취조한 후에는 나머지 이승만도 검거되면서 21년이 지난 2022년 8월 25일에 드디어 범인 두 명 모두를 잡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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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근인 2023년 12월 14일에 3심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습니다

당시 범인들이 훔쳐 범행에 사용했던 그랜저 XG L30 차량입니다. L30 트림이면 그랜저 XG의 가장 높은 트림이었으므로 한창 판매되고 있었던 01년식 기준으로는 값비싼 차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