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가 떨어지는건 내부적으로 곪아오던 기업문화로 인한 복합적인 사업부진의 결과다.

파운더리부문에선 대형고객사 아니면 대충대충 상대하다가 중소고객사들 다 떨어져나갔고, 그 대형고객사마저도 악랄한 기업문화로 인한 지속적 인재유출로 유치할만한 제품 수준을 만족하지 못해서 떨어져나감.

TSMC보다 성능, 수율이 처참하게 무너진지 오래됐는데 기사에 뜰만한 기술 키워드만 만족시켜서 내부적 보고선상에서 문제파악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음.

메모리부문에선 하이닉스와 근본적으로 다른 DRAM설계때문에 메모리 스택이 중요한 현대 메모리시장에서 잘못된 기반 설계로 인해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버렸고 이 또한 HBM 개발시절 해당 프로젝트를 쳐내버렸던 내부 결정미스가 원인임.

완제품부문에선 품질경영을 하던 이건희 시절 삼성과 다르게 재무쟁이들의 입김으로 인해 원가절감, OEM에 이어 ODM(택갈이)까지 서슴치 않고 행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제품의 질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 정도가 전반적인 주가 하락의 원인이고

너거들이 가져오는 인텔/AMD 협업은.. 그냥 쉽게 언플하려는게 아니다. 아는 새끼들이라면 이게 단기적인 주가에 하등 영향 없다는거 알고있고 추후 제품개발 동향을 살피기 좋게 봐야할 이슈로 볼거임.

좀더 자세히.

AMD부터 말하면 ATi인수 때 퀄컴에 팔아버렸던 모바일 GPU 시장의 엄청난 성장을 보고 다시금 모바일 시장을 진입하고자 했음.

엔비디아도 실패한 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쩔 수 없이 협업사를 찾아야하는데 삼성이 그 시절엔 퀄컴과 비견될 업체였기에 협업을 한거라 지금 이슈하고는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협업이었음.

결과물이 엑시노스에 들어간 Eclipse GPU고 이건 퀄컴 Adreno보다 좀 떨어지지만 괜찮은 수준의 제품이다. 전반적인 삼성파운드리의 수율이 문제지..

그거랑 최근에 AI 제품 구매한건 어느회사건 다 하는정도의 협업임. 마소도 샀고 구글도 샀던거. 다 기사 내는게 당연한거고 이게 언플이라고 진짜 믿는 병신은 없겠지.

엑시가 스냅드래곤이랑?? 이란 생각이 들거든 한때 삼성 자체 커스텀 ARM 코어를 한참 만들던 시절엔 삼성이 그나마 커스텀 코어를 제작할 수 있는 몇안되는 제조사중 하나였던건 알아둬라. 스케줄러가 병신이라 나중에 이마저도 전력소비를 감당못해서 망했지만. 

인텔은 크르자니크 CEO시절 지나친 숫자놀음으로 인해 만성적인 파운드리의 적자에 시달리고있었음.

이를 타파할 새 CEO 갤싱어의 전략이 이미 뒤떨어진 자사 공정은 그래도 나름 수율과 성능을 잡았으니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자사 최고급 라인업은 새로 도입할 20옹스트롬급 EUV 장비의 상용화까지 타사 선단공정을 이용해서 뽑겠다는거. 

그런 전략을 가진 업체가 협업을 한다면 20A급 선단공정 개발을 삼성이랑 같이해서 완성도를 높이거나, 삼성을 설득해서 엑시노스의 하위 라인업을 인텔에서 뽑게 해달라는 협업을 제안하지 않을까 싶음.

이게 언플이냐? 하면 아니지. 과거 글로벌파운드, IBM, 삼전이 같이 협업해서 32nm, 28nm 잘만 뽑았던걸 감안하면 이걸 그냥 언플로 보는건 파운드리 업계를 한참 모르는 거. 그냥 삼성이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1~2년만에 무너지는 모래성은 아닌데 주식은 사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는게 정신머리 제대로박힌 생각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