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약 생산하는 제약사가 아니라

그냥 제약 유통사에 사무직으로 들어옴

이것저것 단가 싸게 매입해서, 마진 붙여서 파는 거

근데 사장이, 나 부르더니 영업 하라고 함

거래처는 줄 거니깐 영업 하라고 함, 돈 두배 더 받고 정년 없다

영업은 한계가 없고, 존나 좋은 거다 이럼

그래서 영업 들어감

영업부에 지금 내 위에 상사가 15명 정도인데

근데 막상 가니깐 말이 다름, 거래처를 주는건 맞는데

그 새끼들이 가진 1인당 약국 거래처

대략 50개 중에 매출 제일 적은 거랑, 약사랑 사이 안 좋은 그런 거 위주로

1~2개 정도 떼서 준다고 함 

그러면 그거는 해봤자, 매출 좆만하고, 사실 사무직에서 받던 230이랑 비교하면

거의 250 정도 20 겨우 오르는 거임, 좆나게 운전대 잡고 영업 뛰어도

그럼 나머진 어떻게 하냐면

담당자들이 주는 거래처는 큰 기대말고, 내가 직접 약국 가서 영업해서, 신규 거래 만들라 그럼

근데 그래서 갔음

갔는데, 약사들이 이미 영업 하고 있다면서, 가라고 함

10군데 갔는데 다 명함만 주고 옴

아니 시발

신규를 할만한 약국이 없는데, 신규를 해서 만들어라

이게 존나 병신같은 좆같은 사기취업 아니냐?

가도 다른 도매상 다 잡고 있고

약국 대부분 가도 원래 있던 놈들이 거래하던 곳인데

그래서 솔직히 시발 모르겠음

한미약품 종근당 이런 데는

신규 거래처 영업 거의 안하고

거래처 인수인계 해주고 시작한다던데, 약 도매상은 시발 ㅋㅋ 그냥 답이 없음

그리고 내가 머 위에서 신규 계약 만들라니깐

하긴 할거임, 직장에서 시키니깐

근데 그거 아나? 신규를 해도 그냥 다른데랑 거래 한다면서 가니깐

존나 이게 의미가 없는 거임

그렇다고 거래 해라 시발년아 이러면서 욕하고 개지랄 할 수도 없고

원래 있던 영업 사원들은, 거래처 밭이 존나 있을 그 시기에 거래했고

그냥 제약영업 이거 끝물임

나도 열심히 했는데 신규 자꾸 안되면, 단기간으로 3달 정도 보고

실수령 270도 안나오면 그냥 접을 거임

공기업 운전직으로만 들어가도 월 260받고 실적 압박 아예 없는데

제약영업 시발 존나 좆같음

10년 전이면 모르겠음, 근데 지금 신입 들어오면 좆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