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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 라이더들 너무 매너가 없네요. - DVDPrime

가족끼리 모처럼 동네 한강공원에 놀러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네요. 동네 한강 공원을 가기 위해 토끼굴(한강 나들목)을 주로 지나가는 편인데요. 토끼굴에서는 위험하니까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그 짧은 구간에 플랜카드 포함 10군데 넘게 자전거를 끌고 가라고 써놨는데 얼마나 말을 안들으면 저렇게 여기저기 붙여놨을까 싶더라구요. 실제로도 위험하게 달리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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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모처럼 동네 한강공원에 놀러갔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네요.

동네 한강 공원을 가기 위해 토끼굴(한강 나들목)을 주로 지나가는 편인데요.

토끼굴에서는 위험하니까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그 짧은 구간에 플랜카드 포함 10군데 넘게 자전거를 끌고 가라고 써놨는데 얼마나 말을 안들으면 저렇게 여기저기 붙여놨을까 싶더라구요.

실제로도 위험하게 달리는 사람이 많아서 아이나 강아지들이 걸어갈때 조차도 바로 옆에서 빗겨가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특히 쫄쫄이 입은 라이더들은 안하무인의 끝판왕들이에요.

아까도 오전에 잘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토끼굴 안에서 쫄쫄이 둘이 와이프 옆을 스치듯이 지나가는 바람에 놀라 자전거 좀 끌고가라고 한소리 했다가 욕봤네요.

얘기 듣자마자 한 놈이 저희 앞에 다시 와서 자전거 위에서 'x나 계속 타고 갈건데~'라며 두어번 소리치며 다가오는데 순간 멍해지네요.

제 상식에서 너무 벗어난 반응이라 반박할 말도 못찾고 멍하니 있으니 'x도 없는 x끼가 어디서 깝치고 x랄이야'라고 소리치며 지나가다가 다른 동료들하고 뒤에서 만나서 떠드는걸 보는데 머리가 확 돌아서 욕이 목구멍 아래까지 튀어나오다가 가족이 같이 있어서 대응도 못하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대략 30대중반에서 40대 중반? 정도의 사람에게 저런 반응이 나온다는 것도 황당하고 순발력있게 대처하지 못한 저도 좀 짜증이 나고..

근데 또 똑같이 쌍욕을 박을수도 없고 (특히나 가족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럴때 어른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게 무얼까 생각해보니 딱히 떠오르지가 않네요.

한강 근처로 이사오면서 놀란게 자전거 매너가 이정도로 전무한 나라였나 싶었고 단체로 조깅하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래도 자전거보다는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훨씬 나아보여요.)

자전거 금지 표지 전부 무시, 자전거 도로에서 건널목 멈추는 사람 한 명도 본 적이 없음 (외국인 여성분 한 명 제외하고), 스피커 만땅으로 틀어놓고 타기 등등 그냥 무법 천지더군요.

심지어 자전거 도로 건널목 주변 10미터 이상을 멈춤표시 조명을 화려하게 만들어놔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달리더군요.

그나마 토끼굴은 여기저기 붙여놓은 벽보며 플랜카드들 덕분에 몇 년 전보다는 나아진 느낌이지만 아직도 지키는 사람의 비율이 20%가 안되는 거 같아요. 왜 좁은 길에서 저렇게 다니는지..

단체가 아니라 개인들도 똑같은데 이정도 수준이면 자전거도 면허를 만들고 번호판이나 기타 판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연휴에 기분좋게 나들이 나왔다가 양아치 하나가 기분을 잡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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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부터 10여년 간 자전거를 취미로 했었는데, 당시에도 한강서 타이즈 입고 자전거 타던 인간들 중 상당수가 사이코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인 모양이구나ㅋㅋ 저런 인간들 꼴보기 싫고 자전거 타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많아서 한강에 가는 게 꺼려지곤 했었다. 특히 남자가 타이즈를 입었다는 건 자전거에 진심이라는 표징일 텐데, 미개하고 자만심 강한 한국인이 진심으로 자전거에 빠졌다면 지 잘난 맛에 쩔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죶나게 페달질을 해대는 상태일 가능성이 농후하지 않겠니? 그러니 타이즈 입고 자전거 타는 인간들과 엮이지 않도록 하렴. 상당수가 상식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고, 말이 통하지 않는 종자들이다. 오토바이는 이보다 더할 거라는 데 소중한 내 500원을 걸 수 있다.

한국의 도로 환경과 운전자들의 인식이 너무나 미개해서 자전거 타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전거 취미를 손절한 지 10년이 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