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회사 7개월 째 다니고 있는데

중고신입이다 보니 업무는 금반 적응했고 팀내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다만 문제는 내가 부모님 병원비 대느라 채무가 많았고 채무조정 중이라 대출이 안나오는 상황인데

채무조정에 들어가있지 않은 대출이 만기가 도래한 것이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데 채무조정 중인 상황이라 당연히 대출이 안나왔고 초중고대 모두 일본에서 나와 친구도 없고 가족들한테도 손 벌릴 수 없는 상황이라 투잡도 뛰고 했지만

별지랄을 해도 300이 부족했다....

그래서 퇴사하고 야가다 2공수씩이라도 뛰면 어떻게든 될 거 같아서

팀장한테 면담하고 싶다 하고 퇴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퇴사 사유를 묻길래 그냥 개인사정이라고 했는데

정말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 이유가 뭐냐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거면 나는 이해할거다 정말 말해봐라.

이렇게 나오길래 그냥 솔직히 말했다
지금 회사 다 좋고 그런데 대출만기가 곧 다가오고 대출은 안되고
목돈은 필요하고 그래서 당장 돈이 되는 노가다나 상하차 할 생각이다. 라고....

그랬더니 팀장이 얼마가 필요하냐 묻더라
그래서 300이라고 하니까

자기가 그 돈 빌려주고 생활비도 없을 거 아니냐면서 400 보낼테니 생활비 쓰고 재촉도 안하고 정말 없는 돈인 것 처럼 생각할테니 상황 좋아지면 갚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그렇게까지 하시냐 말하니
일도 잘하고 생활도 잘하는 애가 퇴사 하고 싶다 하고 사유가 이직도 아닌 당장 300 때문이라는데 아쉬워서라더라...

그래서 감사하다 하고 열심히 일했다...
회사에서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