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아까 카페에 앉아있는데

포르쉐 파나메라가 주차장에 주차가 되었고
(통유리라 내부에서도 앞에 주차장이 다 보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운전석에서 내렸습니다.

제가 그걸보고 와 파나메라 부럽다 라고 했더니

친구가 옆에서 그걸보고 파나메라가 뭐가 부럽냐 가오잡으려고 타는거지 라고 하길래

그런가 근데 부럽긴 하다 라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파나메라 차주분이 테이크아웃해서 가시는 모습이 보였는지

친구가 솔직히 내 차나 저 차나 한국에선 달릴곳이 없어서 비슷해 라고 하길래 (친구차 벨로스터N, 저는 투싼)

너랑 달리면 너 파나메라 마후라 냄새맡기 바쁘다고 하니

친구가 포르쉐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계속 하길래

너 그거 자격지심이라고, 열등감이라고 얘기했더니

친구는 딱봐도 젊어보이는데 저나이에 저런 타를 차는게 일반적으로 가능하냐면서

불법충일거고 허세다 가오충이다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포르쉐가 어떻게 가오냐 있으니까 타는거지,

너 차살때 니 경제능력이나 여건에 맞춰서 디자인, 운동성능,주행질감,승차감,하차감,안전 여러가지 따져보고 사지 않았냐

다 자기 조건에 맞춰서 사는게 어떻게 가오냐 했더니

포르쉐는 가오로 타는거라고 하네요.

논점은 포르쉐를 떠나서 좋은 차는 솔직히 가오 겉멋으로 타는거다 vs 그건 니 열등감이다 입니다.

진짜 대화하다가 이렇게 꽉 막혔다는 기분은 또 처음이네요.

제가 틀린걸까요?

진지하게 이것때문에 30분정도 얘기하다가 어떻게 이런 사상을 갖고 살아가지 하는 생각으로 절교해야되나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