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부터 이때까지 타온 차들

모닝 -> 랭글러 -> A45 -> 머스탱GT -> S63

첫 차 올뉴모닝 2011년식. 3기통 카파엔진. 첫 차라 여유없어서 그냥 모닝 샀는데 깡통은 좀 그래서 풀옵으로 샀었음. 가격이 1400이었나 그정도였음.

동호회란것도 첨 해보고. 3기통엔진이 은근 배기음이 좋았음. 조그마한 녀석으로 뽈뽈 거리며 잘 돌아당겼음. 출력에 목마름은 강해서 쏘렌토터빈인가

장착해서 터보 올리고 재미나게 탔었음. 한 3년 탔고 800인가에 정리했던 걸로 기억. 첫 차라 추억도 많고 가장 재밌는 카 라이프 였음. 지금 돌이켜 보

면 첫차가 아무리 싼 차여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음.

다음은 랭글러JK 루비콘 2014년식. 한창 캠핑붐 올때라 그냥 바로 업글했었음. 취향이 많이 갈릴꺼라는 말 엄청 듣고 샀는데 정답임. 매일 같이 오지가고

캠핑할꺼 아니면 쳐다봐도 안되는 차임. 캠핑붐에 편승해서 뭣도 모르고 샀다가 진짜 욕나왔음. 그래도 수동이지만 나에게 오픈에어링 감성을 느끼게 해

준 첫 차. 뚜따했을때의 개방감을 느껴보고는 좋다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시켜줌. 하지만 너무나도 불편한 승차감 때문에 결국 15,000km도 못타고 처분함.

다행인건 매니아 층이 빡센 차라 순정상태로 거의 손해 안보고 정리했음.

그 후 4기통 AMG가 나온다고 떠들썩해서 바로 구입. A45를 2015년에 가지고 옴. 가지고 오자마자 2016년에 페리되면서 성능이랑 하드웨어 업글되서

차량 페리시기가 중요하단걸 나에게 일깨워 준 차. 6500으로 할인도 없이(당시 45라인업은 첫 출시라 할인 1도 없었음.) 샀는데 페리되며 오히려 성능,

하드웨어는좋아졌는데 가격은 6100인가로 인하되었던 걸로 기억. 전기형 A45그때당시에 2.0 으로 360마력 제로백 4.6초라 비교군이 없었던 때였음.

다운파이프+맵핑+풀배기 시스템등 나에게 튜닝이란것을 가장 많이 알게 해준 차. 450마력에 제로백 3.6초 셋팅하고 정말 재밌게 탄 차였음. 달리기란

재미를 처음 알게해준 차.

하지만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갑작스런 정체현상으로 정차했는데 뒤에서 핸드폰 보는 군무원 아줌마가 노브레이크로 그대로 뒷빵때려버림. 100:0 아줌마

책임보험. 자차 들어있어서 수리하려하니 차량 가액이 당시 2018년에 3200인가 잡혔는데 수리비가 1800넘게 나옴. 폐차. 책임보험 차랑 다투는 것의

피곤함을 일깨워준 차기도 함. 모르는 아줌마가 계속 한번만 봐달라고 연락오는 거 진심 피곤했음. 폐차하고 차량가액 보상받고 구상권청구 넘기고 마무리.

그후 사고 후유증으로 1년정도 차 살 생각없이 대중교통+택시 만 타고 다니다 우연히 페리된 머스탱을 2018년 겨울에 봤는데 꽂힘. 2.3과 5.0을 고민하다가

내가 살아서 8기통은 한번 타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5.0을 계약함.

그렇게 2019년에 머스탱GT컨버터블 을 구입. 이때까지 저배기량 디젤터보,가솔린터보만 타다가(모닝은 자흡이었으나 배기량도 작고 쏘렌토터빈작업해서

논외)고배기량 자연흡기 타니 사람들이 왜 자흡자흡 하는지 알게됐음. 일단 배기음? 그냥 심장을 울림. 거기다 나중에 코르사캣백 배기까지 하니까 천둥배기

라는게 뭔지 확실히 알게됨. 거기다 뚜따. 모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차라면 머스탱은 가장 만족도가 높은 차였음. 이미 미친듯이 쏘고 달리고 하던건 a45로

해봤기에 나이도 서서히 들기도 했고 GT성향이 마음에 굉장히 들었음. 23년도 까지 미친듯이 여행만 다녔음. 미국차의 마감 부실함. 미션? 어리버리 탐.

근데 그 모든걸 이기는 감성이 있었음. 그것은 부정할 수가 없음. 터보차 타던 사람들 고배기량 자연흡기는 살아서 한번 꼭 타보길 바람. 나는 내가 쥐어짜는

차를 좋아한다 생각 했는데 이 차 타고 아...난 고배기량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이 바뀜.

5년 보증기간 끝이 보일때쯤 정리하면서도 많이 아쉬웠음. 겪어보지는 않았으나 워낙 미국차 보증이후 부품값에 대한 말이 많아서 보증이 끝나고 유지하는

건 돈 낭비라고 생각했음.

그 후 2019년식 S63가져옴. 내 생애 첫 중고차. 그래도 머스탱에서 GT성향을 익히 느꼈고 대배기량에서 오는 느낌이 좋았기에 고민은 없었음. 완전 끝판왕

가기전에 S클은 상징성이란것도 있었고 거기다 AMG. 지금도 굉장히 만족하면서 타고 있음. 하지만 역시 뚜따가 안되는게 아쉽다면 아쉬움. 다음에 차를

바꾼다면 그래도 대배기량 컨버터블로 바꾸고 싶음.

늦은밤 핸드폰 바꿔서 정리하다 옛날차 사진들 보다가 뭔가 뭉클해져서 글 싸질러봄. 갤러들 다 드림카 타는 인생살기를 바람~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