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동네 살면 

이상한 사람들과 부닥칠일이 많음 ㅋ

예전에 썩파트에 살때

장대비가 오던 밤이었음

우산이 없어서 빠른걸음으로 집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어떤 아춤마가 차에서 다급하게 부르더라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중주차때문에 차빼는게 힘든데 뒤를 좀 봐달라는것임

난 우산이 없이 비를 맞고 있는 상태인데 

본인 딸 마칠시간이라 빨리 학원에 데리러 가야된다면서 말야

하.....

내가 그소리 듣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로비로 들어갔거든

그리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암튼 엘베이서 그 아줌을 만났음

가볍게 목례하고 기다리는데

그날 차빼는거 좀 봐주지 왜 그냥갔냐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정없이 그러는거 아니다

라며 옆에 있는 아줌들으라고 하는 소린지

나를 꾸짖느라 하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진짜 기가 막히더라 

ㅋㅋㅋㅋ

속에서 욱이 올라오는거 간신히 누르고

그럼 내가 비 쫄딱 맞아가면서 여사님 차빼는거 봐드려야 했나요

라고하니 옆에 있는 아줌이

아이고 집이 여긴데 이왕 젖었는거 좀 더 젖으면 어떻냐며

오히려 나를 나무라며 지들끼리 깔깔 쳐웃더라 ㅋㅋㅋㅋ

하.....

본가에서 이십년넘게 살면서 이런 사람은 본적이 없었는데

역시 사람들이 꺼리는 동네 집값이 저렴한 동네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