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은 아니고 주차하다 귀신본적은 있는데

운전중은 아니고 주차하다 귀신본적은 있는데앱에서 작성

차갤러(106.101) 2024.11.20 14:00:31

조회 28 추천 0 댓글 0

귀신인지도 모르겠음

회사가 집에서 한 60km 쯤 되는데

주말엔 본가에서 지내고 평일엔 근처 숙소에서 지냄

보통 본가에서 월욜 이른 새벽에 출근했었음.

그냥 출근 시간 맞춰가면 길이 너무 막혀서

아싸리 일찍가고 회사 주차장에서 한숨 잔다음 사무실 들어감

도착하면 5시반즘 되는데

여름철 아니면 해가 늦게떠서 그때도 한밤중이거든

시골인데다 사내 가로등 안켜는 새벽시간엔

인근 가로등 불빛도 안들어오는 완전한 어둠 그자체임.

자동차 불빛 없으면 달빛에만 의존해야하는 그런곳.

암튼 그날도 딱 그 시점에 도착해서 주차하려는데

난 주차할때 후카를 잘 안보거든?

첨에 씨내루 돌릴때 대충보고 라인 맞춰지면 사이드 보면서 집어넣음.

늘 하던대로 후카로 라인살피고 사이드로 시선 돌려서

쭈우욱 들어가는데 갑자기 후방 경고음이 삐이이익 울리는거임.

원래 뒤에 연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비프음 간격이 점점 줄어야하는데

중간단계없이 바로 삐이이익 하고 울리는거.

뭐야하고 후카봤더니 뒤에 연석에 체구가 존나 작은 여자처럼 생긴게 웅크리고 앉아있는거야

색깔도 옷이고 피부고 머리카락이고 구분할수도 없이 거무죽죽한데 좀 질감이 있는 그림자 느낌이였음.

한 0.3초정도는 뭔 얼룩이 묻었나 싶었는데

아니란걸 너무 금방 깨달아버렸음.

순간 개쫄려서 암것도 못하고 멈춰있다가

주변에 누가 듣고 와주던지, 아님 저게 듣고 가버리던지 하는 마음으로 크락션 꾸욱 누르고있었음.

근데 그게 서서히 일어나더니 차 오른쪽으로 스스슥 걸어가는거야

제발 딴데로 가버렸으면 좋을텐데

그게 차 앞으로 빙 돌더니 기어이

내가있는 운전석쪽 창문으로 오더라

그리고 안을 들여다 보려는건지 양 손날을 둥글게 말아서 창문에 대고는 얼굴을 들이미는거야

씨발 존나 소름돋는게

어두워서그런건지 진짜 그런색깔인건지

얼굴도 존나 잿빛인 꾀제제한 여자가 눈깔을 있는대로 부릅뜨고 쳐다보고있는거지.

피부도 간접조명에 매끈하게 비춰지는 게 아니라 뭔 젖은 신문지 찢어진것마냥 여기저기 들려있고

이대로는 큰일날거같은 기분이 자꾸 들어서

이새끼가 나가떨어지던지 말던지 바로 풀악셀밟고 출발해버렸다.

그리고 한참 나가야있는 편의점에서 시간때우고 해뜰때 다시 출근했음...

그 이후로 새벽에 회사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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