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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원자력을 쓰는 이유.EU
현대 문명에서 전기 에너지는 필수적이다. 우리가 쓰는 모든 전자제품, 기계가 전기에너지로 움직인다. 전기에너지 없이는 현대문명이 존재할 수 없다.따라서 전기 에너지를 어떻게 생산하느냐가 해당 국가의 발전을 책임진다고 볼 수 있다.한 나라의 전기 생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일정한 전력생산" 이다.한 나라의 전력공급이 시시각각 오르락 내리락 하면 안되고 전력공급이 항상 일정해야만 수용가측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사용할 수 있다.전력공급은 1년 중 어느 특정한 하루만이 아니라 1년 365일 어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져만 한다.[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는 대표적인 발전소이며 한 나라의 기저전력(Base)을 담당하는 중요한 축이다.연료를 연소하여 열에너지를 만들고 그 열에너지가 터빈을 돌리고 자계 안에서 회전자가 회전하면그때에 우리가 쓰는 교류 전기가 생성된다.화력 발전 및 원자력 발전의 특징은 연료의 투입이 꾸준하다면 발전량도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유지가 된다는 점이다.[수력 발전소]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 친환경에너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댐을 건설해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수력발전은 대규모의 상류지가 존재하는 지형에 유리하다. 그래서 히말라야 산맥, 티베트 고원이 있는 중국 서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수력 발전소이다.대한민국도 수력발전을 위해 과거에는 댐을 많이 지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댐을 건설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표준적이라 할 수 있는 [화력 발전소] ,[수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소]이다.한 국가의 기저전력을 감당하며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들이다.그렇다면 최근 친환경주의자들에게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풍력 발전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자.태양광 & 풍력 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연료가 "자연" 이라는 점이다.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바람, 쏟아지는 햇빛이 바로 연료이다.친환경적이며 영구적이고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그런데 태양광 & 풍력은 연료가 "자연" 인 만큼 "자연의 변덕" 에 의해 발전량이 변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1) 풍력 =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며 바람이 멈춰버리면 터빈이 돌아가지 않아 발전이 정지된다. (2) 태양광 = 태양의 일조량에 의존하기에 하루 중에도 구름때문에 발전량이 달라지고 장마철이 되면 발전량이 감소하며 밤에는 발전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캐나다의 풍력 발전 그래프, 독일의 태양광 발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풍력 발전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시시각각 발전량이 달라지며, 바람이 안 불면 발전이 아예 안 된다.태양광 발전은 일조량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루 중 정오에 발전량이 최대치가 되고 아침이나 저녁이 되면 발전량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며밤에는 발전 자체가 아예 안 된다. 그리고 흐린 날이나 비가 와도 발전이 제대로 안 된다.그런데 발전량이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면 전력계통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① 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데 갑자기 에어컨이 멈춘다고 생각해봐라.②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컴퓨터가 갑자기 꺼진다고 생각해봐라.③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조명이 켜졌다가 꺼졌다가 한다고 생각해봐라.전력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에어컨이 켜졌다가 꺼졌다가 켜졌다가 꺼졌다 =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그래서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풍력 & 태양광 발전에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스템이 추가된다.발전이 충분하게 이루어질때에는 상용부하에 전력을 공급함과 동시에 ESS 배터리에도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감소할때에는 ESS 배터리에서 저장된 전력을 추가적으로 뽑아씀으로서 전력생산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는 개념이다.오? 그러면 태양광 & 풍력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거 아님?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다."한 국가의 전력량" 이라는 것이 실로 그 규모가 막대하다는게 문제가 된다.2023년 대한민국에서 1년동안 썼던 전기에너지가 617,490,666 Mwh (메가와트아워) 이다.여기에 365일을 나누면 대한민국 전체가 하루에 쓰는 전력량이 나오는데 계산결과에 따르면대한민국이 하루에 617,490,666 Mwh / 365 = 1,691,755 Mwh (메가와트아워) 의 전기에너지를 쓴다는 결과가 나온다.다들 알다시피 대한민국의 기후는 유럽과 다르게 사계절이 "극단적"이다.여름에 아주 덥고 요즘에는 심지어 동남아의 우기마냥 일주일간 장마철이 오는 때도 있고 겨울에는 아주 춥다. 대한민국에만 사계절이 있다라는 소리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계절 변화에 따라 환경이 좀 극단적이라는 이야기다.그래서 태양광 & 풍력으로 대한민국의 전력을 감당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며칠 동안은 태양빛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바람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유럽/미국 캘리포니아처럼 북해/태평양의 바람이 일정하게 계속 부는 것도 아니며 기후가 평온하게 안정된게 아니다.바람이 365일 항상 부는 것도 아니며 태양빛이 365일 항상 일정하게 땅을 비추는 것도 아니다.따라서 장마도 오고 태풍도 오고 밤이 되고 바람이 없는 날도 있고 이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ESS 배터리에 전력을 일시적으로 저장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는 것이다.대한민국 1일 발전량 1,691,755 Mwh 의 전기에너지를 100%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한다.그러면 1,691,755 Mwh 라는 에너지를 ESS 배터리에 임시적으로 저장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① 용량 1Mwh ESS 가격 = 약 5억원 ② 1,691,755 Mwh ESS 가격 = 1,691,755 X 5 억원 = 8,458,775 억원 = 약 800조원 풍력+태양광 발전이 일시적으로 멈출때를 대비해서 대한민국 하루 전력량을"단 하루만" 일시적으로 저장하는데에 쓰이는 ESS 설비의 가격이 800조원이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든 배터리에는 수명이 존재한다. 배터리의 수명이 약 10~20년인데 최대 20년으로 가정해본다.원자재, 물가, 금리, 경제적인 요인같은 것을 고려하지 않고 배터리 가격이 일정하다고 생각한다.20년마다 전국의 배터리를 교체한다고 생각해보면 800조원 / 20년 = 40조원.즉, 매년 40조원을 ESS 를 관리하는데 써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조차 "하루만 버틸때" 쓰이는 비용이다.만약, 이틀 동안 버틸려면 매년마다 80조원을 ESS 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소리가 된다.이 정도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이고 나발이고 돈을 계속 때려박아야 한다는 소리다.전자의 위치가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에너지를 화학에너지(Chemical energy)라고 한다.우리가 평상시에 쓰는 에너지가 바로 화학적 에너지이다.무언가가 연소할때, 무언가가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킬때 방출하는 에너지가 화학에너지다.인류가 예로부터 나무를 떼고 석유와 석탄을 연소시키면서 써왔던 에너지이다.그런데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여기에서 질량-에너지 변환이라는 궁극의 에너지원이 발견되었다.이것이 질량 결손에 의해 발생되는 핵분열 - 핵융합 에너지이다.인류가 여태까지 써온 화학에너지와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막대한 에너지이다.이제 왜 세계 각국이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원자로 모듈을 개발한다느니, 원자력을 부활시킨다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지 알 수 있다.그리고 왜 미국, 유럽, 일본, 중국같은 주요 선진국들이 핵융합 개발에 목메는지 알 수 있다.결론 :원자력을 쓰는 이유 = 여타 에너지와 비교불가능한 막대한 에너지 + 365일 24시간 전력공급 가능
작성자 : 너구리고정닉
B-747: 대통령의 아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면 생기는 일
[시리즈] 민항기 · B-747: 하워드 휴즈 vs 펜암 · B-747: 펜암, TWA, 하워드 휴즈, 그리고 오웬 브루스터 · B-747: 전설의 시작 · Never Forget, Never Forgive: KAL 858 · LA에서 로마까지: TWA 85편의 기나긴 여행 · 해병대원의 비행기 긴빠이 대작전: TWA 85 · 님로드 AEW: 천하제일 병신대회 · 코멧: 혜성같이 사라진 제트 여객기 · USS 빈센스: 두려움이 낳은 참사 1947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상원의원 집무실 건물에서는 오웬 브루스터라는 이름의 메인주 상원의원이 보좌관들과 함께 어느 한 방산기업의 회계자료를 세세히 검토하고 있었다. 그는 1947년부터 트루먼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전후 미군의 군납비리를 조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조사하고 있던 기업은 바로..... 미국의 천재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본인의 개인 신기록 달성을 위해 설립했던 휴즈 항공이었다. 1935년, 회사의 소유주인 하워드 휴즈를 위해 세상에서 제일 빠른 비행기인 H-1 레이서를 제작한 이후 휴즈 항공은 또다른 비행기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D-2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신형 비행기는 P-38과 비슷한 형상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 기체의 완전한 모습이 담긴 사진조차 남아있지 않으며, 도데체 왜 만들었는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자신이 만든 비행기로 다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해 D-2의 개발을 직원들에게 직접 지시했다는 설이 유력하긴 하지만 이것조차 명확하게 사실이라고 판명나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D-2의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와중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럽 영공의 대부분이 닫혀버리고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항공기 부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지자 휴즈는 신기록을 세우는 대신 D-2를 미군에 판매하기로 결정한다. 1939년 12월, 휴즈는 미 육군항공대(USAAC)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새로 개발한 '신개념 추적-요격기'를 구매하라고 요구했다. 한마디로 D-2 수백대를 새로 사달라고 떼를 썼다는 것인데... 미 육항대 입장에서 이 제안이 정말 어이없었던 이유가 얘네는 이미 1939년에 P-38이라는 걸출한 요격기를 1만대 넘게 뽑아내기로 록히드랑 계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휴즈는 P-38이 D-2의 표절작이라고 주장하며 아무튼 D-2가 P-38보다 훨씬 좋다고 약을 팔았다. 사실 '이론상으로는' D-2가 P-38보다 훨씬 뛰어난 비행기였다. 일단 P-38보다 2년 늦게 개발을 시작했던 D-2였기에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생산될 예정이었고, 크기도 P-38보다는 한체급 위라 여러가지 임무에 써먹기 편했다. D-2의 최대이륙중량은 15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당시 영국군의 중(中)폭격기로 분류되었던 핸들리 페이지 햄든의 최대이륙중량이 10톤 남짓이었으니 확실히 P-38보다는 거대한 요?격기라고 볼수 있을듯하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1940년 5월부터 휴즈 항공(이하 HAC)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미 육항대에게 D-2가 요격기가 아닌 폭격기라고 주장한 것이다. HA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신개념 '요격-중폭격기'는 1.8톤의 폭탄을 싣고 483km/h로 비행이 가능했다. 그래도 미 육항대는 D-2를 나쁘지 않게 평가했다. 당시 미군의 최신예 중(中)폭격기였던 B-25보다 50km/h 가까이 빠르면서 폭장량은 500kg 더 많았고, 당시 신소재였던 듀라몰드를 폭넓게 사용하여 귀중한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41년 3월이 되자, HAC는 다시 입장을 바꿔 D-2는 폭격기가 아닌 호위전투기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사용될 엔진도 커티스-라이트제 R-2160에서 좀더 신뢰성이 높은 P&W제 R-2800 '더블 와스프'로 교체한 결과, 이 신?형 전투기는 항속거리 4,284km, 최고속도 724km/h에 50구경 M2 중기관총 10정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P-38이 항속거리 2,100 km, 최대속도 666km/h에 20mm 기관포 1문+50구경 M2 4정을 장착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면 P-38을 뛰어넘는 2머전 최강의 쌍발호위기가 탄생할 수 있었겠지만.... 미 육항대는 H-1과 마찬가지로 D-2를 격렬하게 거부했다. D-2, DX-2, DX-2A, D-3, D-5, XA-37, XP-73, XF-2 등 수많은 명칭이 부여된 이 비행기는 정말 너무나도 애매했다. 일단 D-2에 사용된 주재료인 듀라몰드 자체가 문제였다. 알루미늄보다 80% 더 단단하다고 선전했던 듀라몰드는 자작나무나 미루나무 합판을 베이클라이트로 함침*시키고 140°C 정도의 열과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는데, (함침: 含浸, 액체상태의 물질을 물체 내부에 침투시킴) 말이 좋아서 신소재였던거지 나무 합판이랑 다를게 없었다. 물론 금형 모양대로 뽑아낼 수 있어서 유선형의 동체를 쉽게쉽게 생산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긴 했지만....나무에 컨버스를 씌워 만들었던 모 국가의 중폭격기처럼 대공포는 고사하고 기관총탄에 대한 방어력이 아예 없었다. 장갑판은 어디다가 빼먹은거냐고 반문할수도 있는데, 무게랑 단가를 낮춘답시고 설계과정에서 삭제했다. 이런 개병신같은 방어력에 더불어, D-2는 정말 별볼일없는 애매한 군용기였다. 동시대의 쌍발 중전투기처럼 날렵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쌍발 중폭격기들만큼 튼튼하지도 않았다. 근데 휴즈는 D-2가 SR-71급의 비밀병기라고 생각했는지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에 아예 새로운 생산시설을 만들어 극비리에 항공기를 설계하고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론, 당시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어느 정도의 보안을 유지하는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맞다. 근데 휴즈는 절대로 공장 내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휴즈의 D-2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심했냐면, 미 육군항공대 사령관인 헨리 아놀드 장군이 공장 방문을 요청해도 보안상의 이유로 거부당했을 정도였다. 휴즈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D. 루즈벨트가 D-2 개발의 진행상황을 알고싶다고 직접 요청하기 전까지 어떠한 자료도 미 국방부와 미 육군항공대에 제공하지 않았다.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는데 미군이 그를 좋아할리가 없었다. 원래 미 육항대는 D-2를 구매할 생각이 단 1도 없었지만, 휴즈가 미국의 높으신 분들과 접점이 아주...아주 많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300만 달러의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계약금중 10% 정도는 접대비로 빠져나갔다. 이 계약을 시작으로, 슬슬 불법적인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원래는 50만 달러짜리 계약이었지만, 휴즈 항공에서 이후 생산될 항공기의 단가를 의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과도한 개발비를 투입해버린 것이다. 1943년 초, 마침대 시제기가 공개되어 테스트를 시작한 D-2는 정말 모든 부분에서 결함이 터져나오는...완벽한 실패작이었다. 휴즈는 모든 결함을 해결한 D-5라는 개량형을 제안했지만, 미군은 더이상 휴즈의 병신같은 비행기와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 1943년 8월 말, 미 육군항공대는 휴즈 항공에게 우리는 D-2/5에 좆도 관심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통보한다. 백악관에 뇌물을 먹이지 않는 한, 휴즈 항공은 앞으로도 영원히 미군에 항공기를 납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 뇌물 먹이면 되잖아 백악관에 뇌물을 맥이는 대신, 휴즈는 좀더 똑똑하게 처신했다. 휴즈가 제작한 D-2나 D-5의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장점은 고고도 비행성능이 꽤나 뛰어났다는 것이었고, 그는 이를 이용해 D-5를 고고도 정찰기로 명명했다. 마침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 당시 미국 육항대의 주력 정찰기는 B-17과 P-38이었는데, 둘다 본격적인 정찰기로 써먹기에는 너무 느렸다. 특히 최고속도가 462km/h에 불과했던 B-17은 일선에서 당장 바꿔달라고 아우성을 쳤을 정도로 느렸다.그러자 미군은 최고속도 668km/h짜리 모스키토를 도입하여 정찰비행단에 보급하려고 했지만, 비행기의 생산에 문제가 생겨 원하는 수량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었다. 결국 미국 육항대 사령관이었던 헨리 아놀드는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루스벨트의 차남이었던 엘리엇 루스벨트(Elliott Roosevelt, 1910~1990)를 불러 P-38과 B-17을 대체할 정찰기를 찾아오라고 지시한다. 사소한 문제라면...당시 엘리엇 루스벨트는 북서아프리카 항공사령부 (Northwest African Air Forces, NAAF)예하 북서아프리카 사진정찰비행단, NAPRW의 사령관이었다. 생택쥐페리가 복무했던 거기 맞다. 북아프리카에서 군생활중인 대통령의 아들을 차기 정찰기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할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엘리엇은 1943년 8월에 5명의 부하들과 LA에 도착했다. 휴즈 항공이 미군에게 버림받은 시점이었다. LA에 도착한 그들은 하워드 휴즈가 고용했던 홍보 담당자이자 나이트클럽 주인이었던 존 W. 마이어에게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엘리엇 일행은 휴즈 항공이 주문제작한 8대의 리무진을 타고 비행기 공장...이 아니라 할리우드의 영화 촬영장으로 향했다.촬영장에서 엘리엇은 당시 유명한 여배우였던 파예 에머슨을 마이어에게 소개받고 첫눈에 반해버렸고, 마이어가 준비한 호화로운 저택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다. 참고로 말하자면, 엘리엇은 유부남이었다. 이후 엘리엇과 그의 부하들은 하라는 일은 안하고 할리우드에 위치한 나이트클럽과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이어가 특별히 준비한 알몸의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3일간의 난교파티를 즐기기 시작한다. 여배우들은 일당으로 400달러를 지급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휴즈가 주최하는 파티에 꼬박꼬박 참석했던 한 하원의원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엘리엇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여배우들과 놀았다며 휴즈에게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1943년의 400달러가 현재가치로 1000만원이 넘는 거금임을 감안한다면...엘리엇과 부비부비한 여배우들이 얼마나 예뻤을지는 군붕이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리고 엘리엇 일행은 자신들의 상관인 아놀드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휴즈 항공의 비행기 공장을 견학한 다음, 하워드 휴즈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고 D-5를 보러 떠났다. D-5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신한 엘리엇은 그가 첫눈에 반했던 파예 에머슨과 함께 뉴욕으로 향했고, 거기서도 마이어가 주최한 여배우들과의 야스파티를 즐겼다. 다시한번 말하지만...엘리엇은 유부남이었다. 마이어는 훗날 하워드 휴즈의 지시로 엘리엇 루스벨트에게 132달러어치의 고급 나일론 스타킹을 포함한 여러 고가의 뇌물을 증정했으며 현재가치로 30만 달러, 4억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썼다고 조사관에게 고백했다.1943년 8월 20일, LA와 뉴욕을 거쳐 워싱턴 D.C로 돌아온 엘리엇은 자신의 상관인 아놀드 장군에게 D-5의 즉각적인 구매를 '매우 강력하게'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자기 아빠한테 아놀드가 자꾸 구매를 주저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까지 했다. 현대 미 공군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아놀드는 부하들에게 '그(휴즈)가 우리를 엿먹이고 있다'고 말했을 만큼 휴즈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상부의 압박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당시 미 육항대의 베넷 E. 마이어 소장과 찰스 E. 브래드쇼 소장을 포함하여 수많은 고위 장성들이 D-5 대신 P-38의 확대 개량형인 XP-58을 구매하는게 훨씬 바람직하다고 아놀드에게 편지를 쓰거나 부하였던 르메이와는 달리 성격좋기로 유명했던 그가 '내 현명한 판단과 참모들의 현명한 조언에 반하여' 휴즈와 계약한다고 대놓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로 공군 내부에서는 이 계약에 대한 반감이 하늘을 뚫었다.결국 당시 미 전쟁부 공군 차관보였던 로버트 A.러벳이 (미 공군의 모든 항공기 조달을 혼자서 책임지고 있었다) 장성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해 사건을 잠재워야 했다. D-5에서 XF-11로 이름이 바뀐 이 전금속제 정찰기의 계약금은 1943년 기준으로 무려 4,300만 달러, 현재가치로는 7억 8,135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휴즈는 단돈 4억원의 뇌물로 한화 1.1조원짜리 계약을 따냈다. 이제 XF-11을 제대로 개발하기만 한다면, 의회 청문회에 불려갈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물론 개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편에 계속....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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