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든 공부든 재능이 80인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재능이 0인 놈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20점 밖에 안 되는거임 복싱했을때 내가 딱 그랬음

글타고 딱히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30분 하면

지치는데 뭔 열심히가 있나

재능 타고난 놈들이라고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체육관 첨 갔을때부터 관장이 몸치라고

원투 밖이 안 알려주고

계속 체력단련이랑 원투 밖에 안 시켰음

하도 시발 좆같아서 체육관 그만두고 헬스하고

나 혼자 집에서 어퍼랑 훅 연습한 다음

체육관 다시가서 샌드백 치니까

그때부터 관장이 좀 관심을 가지더라

젖탱이 두배되고 팔두께 세배 됐는데 놀라는건 당연하지

몸무게 20키로를 불려서 갔는데

근데 근육 붙으면 뭐함 힘만 세진거지 느린건 여전함

오다말다 하는 고딩들하고 스파링 몇 번 하고 쪽 다 깠음

그래도 열심히 했음 대회 나갈라고

어느날 초딩이랑 장난삼아 스파링 했는데

초딩이 내 펀치를 다 커팅하는거임 나도 원투만 쳐서

원투는 빠른 편인데 페인트로 앞손 내지르는거까지

귀신같이 다 커트당함 물론 때리려고 때린건 아니고

앞에서 멈추는거지만 페인트 잽까지 100프로 다 커트하더라

  그때 확실히 느꼈지 이건 내 길이 아니구나

운동신경없고 운동머리 나쁜 애들이 그나마 성과를

볼수 있는게 헬스임

내가 시발 운동은 합기도 킥복싱 복싱 검도 태권도

안 해본게 없는데 멸치가 유산소 많이 하니까 더 마르고

더 기운없더라 그나마 헬스해서 젤 성과를 봤음

복싱한다고 팔굽혀펴기 100개 되는게 아닌데

헬스할땐 푸샵 100개 넘게 했다
누구나 공부한다거 교수되고 운동한다고 누구나 올림픽 메달

딸 수 있는게 아님 교수아들이 교수되는거고 선수아들이

선수되는거고 젤 중요한건 유전자다

고양이 아무리 처자빠져자도 담만 잘 타넘는다

개는 아무리 훈련시켜도 치와와가 담 못 타넘음

그게 유전자다

운동 신경없으면 헬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