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찍고 퇴직금 받고 가려다 그냥 좆같아서 나온 병신이다 반갑다.

올해 초 냉장고 라인으로 입사 해서 최근 퇴사함

일단 공략집 부터 작성할게. 내가 냉장고 라인에만 근무 해봐서 냉장고 기준으로 작성한다.

-처음 들어갈때-

여기 걸어서 오는 게이는 게이트 쪽에 위병소 같이 생긴 건물로 들어가서 오늘 처음 입사했다고 말하면

거기서 인적사항 기록한 다음 게이의 휴대폰에 카메라 봉인 스티커를 붙여 주고 문열어 줄거다.

물론 통근버스는 공장 안쪽으로 바로 들어가니 그냥 안내받는 자리로 가면 됨

집결장소는 아마 게이가 면접할때 안내 받았을 건데 몇동 인지 확인 하는 방법은 정문 기준 공장 벽쪽에 적혀 있거나 그냥 아무사람 붙잡고 물어 보자.

입사 첫날은 별거 없고 08시 쯤 회사 내 간단한 기본사항 같은걸 전달 하고 기밀유지 서약서랑 근로계약서 등등 서류 작성하고 바로 방재센터 로 가서

안전 교육을 들을거다. 물론 E채널 영상 재탕 하니깐 쪽잠 이나 자두고

교육 끝나면 점심시간이 되어 있을건데 그때 받은 식권 써서 밥먹고 다시 처음 안내받던 곳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면 됨

자 이제 게이들이 배속될 라인이 정해질거야.

보통 이름 순으로 쭉 배치하는거 같으니 어디가 꿀통이니 하는건 딱히 차이 없더라. 여기저기 지원 팔려가면서 그곳 사람들이랑 얘기 해봤는데 거의 비슷함 걱정 ㄴ

라인도 정해지면 해당 라인의 담당자가 와서 인솔 하는거 따라가면 됨.

-생산라인-

각 라인 현장 사무실에 도착하면 그 라인 최고 권력자인 계장의 훈?시 같은거 듣고 바로 반 배정이 있을 거다

여기서 부터 존나 중요하다. 게이가 생체 기계 마냥 나사나 박을지 문짝 들고 낑낑댈지 게이의 운빨에 달려있다

어디가 헬이니 어디가 꿀이니 그건 사람마다 다르니깐 딱히 할 말이 없는데 만약 존나 헬이다 싶은 곳에 걸렸다면 그곳 조/반장 한태 공정 바꿔달라고 말은 해보자

내부 시설 얘기를 해보자면 일단 한 라인을 제외 하면 시험실 내부가 아닌 이상 소음이 심할 거다

선진화동 같이 존나 크고 아름다운 최신 건물은 소음이 덜 할건데 나머지 두 곳 은 그냥 70년대 사양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거다

그냥 까놓고 말 하면 존나 후지다

다른 후기 글 보면 첫날부터 잔업 시킨다고 하는데 여긴 12월 이 아닌 이상 항상 잔업 이라고 생각하자

보통 5~11월 까지 바쁘다. 주 60시간 넘길 정도 그래도 그만금 돈은 주니까 좆소 보다 나을지도

-인력-

일단 여기 생산직만 말하자면 정규직 인원이 좀 없는 편이다

비율로 따지면 정규직이 3, 계약직 혹은 협력업체(하청)가 7 정도

그래서 다른 라인에 결원이나 일이 바쁘다 싶으면 '지원' 이라는 돌려막기 를 시전 한다

그냥 정규직은 잘 안보내고 여기저기 굴러 다니는 계약직 으로 결원을 메우는 방식임

주로 주말에 많이 생기다 보니 게이들의 예정이 많이 틀어질거다

-밥-

창원공단 에 있는 기업들중 제일 사람 먹는 밥이라고 단정 할 수 있다.

대신 식단 구성에 탄수화물 의 비중이 꽤 높으니까 헬창 게이들은 도시락을 싸오는 걸 추천한다

=후기=

1년도 안채웠는데 돈이 어느정도 모이긴 하더라 쳐먹을거 다 쳐먹고 다녀도 교통비나 점심 식비 등 고정 지출이 줄다 보니 그런듯

학교 다닐 때나 백수 였을때 상상도 못한 좆같은걸 많이 보고 겪긴 했지만 반대로 그만큼 내면이 성장 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뭘 준비 하던 부모님께 가능한 손 안벌리고 내가 벌어둔 돈으로 하려고 들어간거 였으니깐

우리 아쎄이 게이들도 어떤 사연으로 오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뭐라 지랄하던 기죽지 말고 힘내자

근첩마냥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난 이만 이제 뭐 하고 살아야 할지 찾아보러 간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