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동 닭도리탕 집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솔루션 관련 이야기 좀 풀어봄

1. 장사가 안되던 집인가?

골목식당의 취지를 내가 알기로는 장사안되는집 살려주는 그런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회기동 닭도리탕집 솔루션한거 보면 막상 그런건 아닌건가? 그부분은 잘 모르겠음

암튼 그 집이 장사 안되는집은 아니었고, 가격이 원체 싸다보니까 방학에도 자리 빡세고 학기중에는 줄서먹는 맛집이었음

사실 학교앞이라면 당연한건데, 가격이 2인기준으로 11,000원에 닭도리탕이나 찜닭을 먹을 수 있다보니 싼값에 맛도 나쁘지않아 인기가 많았음

2. 닭도리탕 맛 관련

여기가 좋겠네는 거의 2주에 1번은 가던집이었었는데, 원래는 좀 슴슴하고 칼칼한 느낌의 닭도리탕이었거든

근데 백종원 솔루션 이후에 방문했을 때는 레시피도 변경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달아졌었음..

나는 닭도리탕이 칼칼한 맛에 먹는다고 생각해서 내기준에는 진짜 불호였던듯.. 방송 나오고는 친구들이 가자해서 두세번 억지로 가고 그 뒤론 안감

3. 메뉴 관련

방송에서 메뉴 줄이라는 솔루션을 한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거기 찜닭이 닭도리탕 못지않게 인기메뉴였는데, 사라져서 상당히 아쉬웠음

위치가 학교 앞이다보니 찜닭집들이 봉추 같은 학생들 입장에서 고가라 찜닭먹으러 학생들이 많이 갔었거든. 

그래서 솔루션이었다면 잘못된 솔루션으로 생각들었음. 애초에 메인 재료가 같고, 양념과 일부 부재료에서 차이인데 굳이 뺄 이유가 없는거같거든 ㅋㅋ

근데 역시나 찜닭은 얼마안가 부활하긴했더라 ㅋㅋ 

4. 어묵관련

사실 내가 백종원이었다면 제일 고쳐주고 싶었던게 엄청나게 흐물텅한 어묵볶음이었음(내가 봤을 땐 가건물, 위생 정도 빼면 할것도 없던집임)

어떻게 조리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생각하는 쫄깃한 어묵이 아니라 진짜 젓가락으로 집다가 끊어질정도로 흐물텅흐물텅한 어묵임

그러다보니까 나랑 친구들은 거기 어묵은 진짜 손도 안댐 ㅋㅋ 어묵볶음 좋아하는편인데 말이야

백종원이 어묵엄청나게 좋아하는걸로 아는데 이건 대체 왜 언급도 안했나 궁금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