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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 vs 후스 전면전"
레이전 사건(雷震事件, 1960)대만 민주파 진영의 마지막 발악이자총통 연임제한 철폐 개헌 등, 철저한 국민당 일당독재로 접어드는 변환점으로 꼽히는 사건임사건 원인은 이 잡지, 자유중국(自由中國)이었음1949년, 레이전을 중심으로 후스ㆍ왕스제(王世杰) 등 당대 중국의 거물급 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한데다심지어 (독재정권 지원한다고 욕먹는 게 신경쓰였던)미국 국무부의 지원까지 받을 정도로그 탄생 설화부터 대만 민주파의 구심점 역할로 충분했음(대만 계엄령 시기 폐간처리된 민주파 잡지들)그래서 국부천대 이후 당장 살아남기도 급급한데다미국의 지원이 절실했던 장제스 입장에선 다른 민주파 언론과 달리, 자유중국은 쉽사리 건드릴 수 없었음다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자유중국 활동은 장제스의 용인에 따른 결과였지만약 장제스가 미국 눈치 안보고 에라이 씨발 모르겠다 시전할 경우 당장 그날부로 폐간되도 이상할 것 없었음그래서 정치질 하나 만큼은 영리했던 장제스 답게오히려 자유중국을 지식인 협박용으로 써먹기도 했는데예를 들어 후스가 외국에서 뭔 짓거릴 한다?(장팅푸 사건)"확씨 잡지 폐간시키고 너네 민주파 놈들 진먼도 벙커 건설재료로 써버린다?"이러면후스는 이럴 수밖에 없었음즉 장제스ㆍ민주파 입장에서 서로 자유중국을 이용해먹는 기묘한 양날의 검이었던 셈인데대망의 레이전 사건이 터져버림1957년, 장제스가 사실상 종신독재를 선언해버리면서레이전은 더는 온건 투쟁이 무의미하다 판단야당 창당을 선언해버렸음거기에 장제스의 숙원인 국광작전, 즉 대륙수복계획 또한허황된 꿈에 불과하다며 비판한데다아예 미국 대사와 접견하여 지지를 받아내는 등레이전의 야당, 중국민주당(中國民主黨)은 점점 장제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시작했음결국 레이전 및 자유중국 주요 간부들은 체포됐고죄명은 뭐.."공산당 빨갱이 간첩"뻔했음뭘 기대함"...""씨발""생각해보니 현 정권의 정통성은 무의미하다""장제스와 국민당은 전세계의 비웃음거리에 불과하다""레이전의 동상을 세워주진 못할망정""서방에게 버림받으려 환장했구나""10년전 총통은 나에게 야당 창당을 허락했다! 총통은 약속을 이리 쉽사리 뒤집는 소인배에 불과한가?""산을 무너뜨려도 시냇물이 못 흐르게 할 순 없다""..."자유중국도 없어졌겠다사실상 이제 장제스 눈치볼 이유도 없어진 후스는 리미터가 풀렸고 아예 미국ㆍ일본 등학술회의 차원으로 방문한 국가들 마다 외신기자들 불러놓고 연일 레이전 사건을 비판했음물론 여론전에선 밀렸지만결과적으론 장가놈이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고미국에서도 비판 성명이 터져나왔지만 그렇다고 대만을 버릴 수도 없었던 입장이었기에후스의 유쾌한 반란도 얼마못가 사그라들었음다만 이후 장제스가 사석에서"왜 후박사는 내 말이 아니라 레이전 말만 들어주는 것인가?"툴툴됐다는 걸 봐선후스 특유의 지랄맞은 여론전에 짜증나긴 했던 모양임
작성자 : 카갤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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