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에서 일주일 정도 뒹굴어본 결과, 코인은 니들 말대로 도박장이 맞다.  

하지만 공정한 도박장이 아니라, 딜러가 판을 설계하는 작업판이다.  

모든 움직임은 세력이 주도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이 설계하는 대로 차트는 그려지고, 개미들은 그 유혹에 빠져든다.  

누가 봐도 상승 신호가 뚜렷한 자리인데, 개미가 들어오면 역으로 꼽아버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주식시장은 실물 기반에 따라 차트가 움직이고, 서킷브레이커 같은 보호 장치가 있어서  

작전 세력이 활개 치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르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코인 시장의 99%는 실물이 없는 허상이고,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차트만큼 확실한 지표가 없으면서도, 동시에 차트만큼 불확실한 지표도 없다.  

참으로 모순적이지 않은가?  

몇 번은 운이 좋아서 딸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번 세력에게 털리면 모든 걸 잃는다.  

코인판에서 차트만큼 중요한 건 대응이다.  

완벽한 차트가 나왔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4시간봉, 1시간봉, 15분봉, 5분봉을 다 체크하고 들어가도  

돈을 넣어두고 자고 일어나면 깡통이 되는 시장이다.  

코인에 올라탄 순간부터는 절대 장에서 눈을 떼지 마라.  

5분봉으로 매 봉마다 관찰하고, 음봉이 꼽힐 기세가 느껴지면 바로 도망쳐라.  

운이 좋아 20%, 30% 수익을 먹더라도  

방심 한 번에 -70%, -80%를 맞는다.

3줄 요약

1. 코인은 세력이 움직인다.  

2. 차트를 맹신하지 마라.  

3.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