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나도 코인 입문한지 벌써 4년이나 지났네 종종 코인갤러리 들어와서 눈팅하고 그랬었는데 처음으로 가입하고 글 써본다

뭐 블로그 카페 이런 거 통틀어서 여기가 처음인 것 같긴 한데 암튼 잘 부탁해!

4년 전에 업비트로 코인 입문해서 (하 그때 하지 말 걸) 소액으로 넣어서 재미 보다가 뭔가 지루해지더니 사람 심리가 더 자극적인 거 

더 강렬한 거 이런 거 찾게 되더라고 그래서 뭐 어쩌겠어 나도 유튜브로 코인 선물 영상 몇 개 보고 이거다 싶어서 

그 당시에 바이낸스 회원가입하고 kyc 인증도 하고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10배인가? 20배인가?로 200만원 넣은 게

내 첫 번째 선물거래였던 것 같아. 처음에는 진짜 엄청 긴장되고 -10% +10%가 우습게 왔다 갔다 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 

그러다가 점점 레버리지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30배 50배 100배까지 하고 있더라고 물론 돈을 많이 벌 때도 있었는데 결국엔

고레버리지의 끝은 청산이더라. 알트 고베는 진짜 미친 짓이고 돈을 누구보다 쉽고 빠르게 녹이고 싶으면 알트 고배 말리지 않겠어. 

매번 결과가 이렇다 보니 매매 기법도 엄청 찾아보고 그랬던 것 같아. RSI, MACD, 다이버전스, 등등 진짜 안 해본 기법이 없는듯해 근데 그렇게 해도

결국 벌다 청산 벌다 청산 어쩔 땐 돈 입금하자마자 청산. 고레버리지 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저레버리지로 하다 몇 번  손절 나가면

복수 심리에 다시 고레버리지로 돌아가는 게 진짜 스스로 엄청 한심하기 짝이 없었지ㅋㅋㅋㅋㅋㅋㅋ 

코인 그냥 접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그때 여러 가지 코인계에 굵직한 사건들이 몇 개 터졌었어.

나도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ftx 파산하면서 바이낸스까지 그때 준비금 어쩌구 뱅크런 어쩌구 하면서 이슈에 난리였었거든 

그래서 새 출발 하자는 생각으로 OKX에 새로 회원가입했었어. 지금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모든 일에 의미부여 했었던 것 같네

근데 OKX로 거래소 바꾸면 뭐 할 거야 내가 그대로인데 결국엔 뭐 같은 결말이지.

진짜 한 3년 동안 그렇게 1,000만원 가까이 잃었어. 그러다 이렇게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나는 담배 안 피니까 남들 담배값 한달 15만원만

딱 코인 선물거래를 하기로 다짐하고 매월 1일에 15만원 입금하고 그거 청산 나가면 다음달 1일까지 돈을 아예 입금하지 않았어. 

첫 달에 15만원 넣고 한 일주일인가? 만에 청산 나가서 3주 동안 코인 선물거래도 못하고 진짜 멍하니 차트만 봤어. 그냥 차트만 보고 있는 것도 고통이더라.

아 지금 들어갔으면 수익일 텐데 이러면서 말이지. 

저렇게 몇 달을 하니까 뭔가 감이 잡히는 것 같았어. 나만의 매매 기법과 진입 시점 등을 나도 모르게 찾고 있고 만들게 되더라고 왜 진작에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후회되긴 해. 근데 과거는 과거니까. 그래서 어떤 달에는 15만원으로 시작해서 그 달에 70만원까지도 불려보고 그랬어. 근데 사람 욕심이란 게 참 무서워. 

4,5배까지 불려보니까 무슨 자신감이 붙어서인지는 몰라도 다시 내 규칙을 어기고 있더라고 내가. 뭔가 확실하단 자리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레버리지 엄청

높게 쓰고 물타고 풀베팅하고 형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 할거야. 

그랬더니 결과가 뭐야? 5배 불린 거 한 3일 만에 결국 다 청산 됐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란 놈은 진짜 안 변하는구나 

그래서 매매가 심리싸움이라 하는구나 싶었지.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면서 코인 유튜브 유목민 하고 있는데 거기서 어떤 댓글에 책 한 권 추천해 주더라고

이거 꼭 읽어보라고 여기서 그 책 읽어본 형들도 있을 것 같아. 난 그 책 읽고 진짜 머리가 띵 하더라고 딱 한 번 읽자마자 이건 인생책이다 싶어서 2번을 더 

읽었어. 10회독 할 계획이야! 형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특히 나 같은 사람이면 무조건 읽는 거 추천해. 여기서 책 제목 쓰면 괜히 광고 같아서 쓰진 않을게 

여기 코인갤러리도 쪽지 같은 거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된다면 물어봐 알려줄게!

아무튼 책을 읽고 매매일지를 나도 매매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어. 그냥 쓰면 지루할까 봐 영어 공부도 할 겸 A4에 차트 인쇄해서 챗지피티 이용해서 영어로

매매일지 쓰고 있는데, 그냥 한글로 적는 것보다 영어로 적으려고 하니까 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난 더 좋더라. 형들도 한 번 영어로 매매일지 작성해 봐

난 효과 엄청 좋았어.

서론이 길었는데 그냥 지금까지 내 코인 일대기 한 번 써봤어. 지금까지 한 1년 동안 소액으로 꾸준히 연습해왔는데 내일 아침에 근처 절에 다녀오고 나서

내일부터 연습 매매는 끝내고 1,000만 원으로 한 번 시작해보려고 방금 빗썸에 1천만원 입금했어 내일 거래소로 옮겨야지 이거 청산 나가든 천천히 갈리든 하면 그냥 코인 접을려구 ㅎㅎㅎ 졸업 하거나 퇴학 당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근데 난 졸업할 거야 꼭

여기다가 특별히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면 매매일지랑 position history도 꾸준히 올려볼게 

요즘 불장이다 하면서 많은 사람들 유입되고 돈 딴 사람 많은 것처럼 잃은 사람도 정말 많을 텐데 다들 힘내고 우리 모두 수익으로 졸업하자

푸념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