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전에서 목격한 극성스러움은...

중국곰 판다에 극성스러운 일부 한국인들과

그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고

신문선 위원을 욕하던 수십 만의 한국인들과

그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며

김보름 선수를 이지메하던 수십 만의 한국인들과

그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니

사실 한국인들의 극성스러움은

가난과 굶주림을 벗어나려는 산업화 과정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동했으나

다른 한편으로 한국인들의 극성스러움은

거리와 광장에서 벌어진 수 많은 난동과 난장판의 동력이 되기도 했으니

한칠레 한미 FTA 난동, 탄핵 난동, 사드 난동, 세월호 난동, 광우병 난동, 송전탑 난동, 해군기지 난동, 청계천 난동, 방폐장 난동, 미군기지이전 난동 등등

걸맞은 지적 능력을 갖추지 못한 '우매한 극성스러움'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개돼지들 난동과 난장판의 동력으로 작동했는데

어찌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한 것이

극성스러움도 우매함도 본인들 잘못은 아니고 그저 그렇게 태어났을 뿐이니 말이다.

월드컵 예선전에서 목격한 극성스러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