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나만의 이유가 있었지만
일일이 말을 하는게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혼자 비용을 감당해야했고
혼자 수술을 하고 나오는데 너무 아팠다.

그래서 친한친구에게 전화를 걸어펑펑울며 사실을 말했다.
아,그사람은 수술동의를 위해 병원에 데려다주시긴 하셨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가 헤어지자고 두 번이나 말할 땐
들어주지 않았다.
막무가내로 싫다고만 했다.
수술 이 후에야 부담스럽다며 헤어지자고 했다.
그래. 난 그게 더 좋으니까 상관없었다.
다른 여자랑 관계를 가져도 괜찮았고모르는체 할 수 있었다.
전남친을 잊지 못하고
그사람에게 환승이별한건 나였기 때문이니까..
이부분의 죗값을 치른다고 생각해왔다.
그사람이 나에대해 어떤 거짓말을 해도..
누군가를 잊지 못하는 마음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마음
스스로 둘 다 죄라고 생각하고 죄책감에 빠져있었다.
툭하면 그사람은 나에게 말했다.
“네가 나를 좋아하게 만든 다음에 차버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