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비트코인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비트코인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50%이상 충전된 전기차 .. 선박 못탄다 ..jpg 업햄
- 백호가 집에 찾아오는 만화 5화 Forbidden404
- 뉴비 필독) 증권을 산다는 뜻, 그리고 인버스/레버리지에 대해서 짜르
- 대만 혐한 근황 - 테러 당한 한국인 유튜버 토멧유
- 싱글벙글 금수저 여친의 엄마 만난 백수...jpg ㅇㅇ
-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돌연 취소…개관 37년 만 처음 ㅇㅇ
- 싱글벙글 전문대 다니는 여친 ㅇㅇ
- 이주영 의원 만난 전공의들 “두려운 것이 많아 못 돌아간다” ㅇㅇ
- 올림픽 최종 마지막순위 야갤러
- 신이 역사 바꾸는 만화 외전 (14) (이영과 빅토리아) 브소
- 안세영 요구 사항.jpg 바람돌이
- [포리대회] 독 파티 정식 naga2
- 슈가 한명 쉴드치려고 정신나간 챌린지 시작됨 ㅋㅋ ㅇㅇ
- 네웹 공모전 광탈작) 도로시 manhwa 두목토끼
- [J+A]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에 태풍까지…연휴 앞둔 일본열도 초긴장 정치마갤용계정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리뷰
우선 남자 자유형 65kg급부터 보자면 배당률상 1위였던 다게스탄 출신의 헝가리 대표 이스마일 무수카예프가 세미파이널에서 충격 탈락ㄷㄷ(좋아죽는 이란인들)무수카예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이란의 Rahman Amouzad에게 10대 떡 완패를 당했는데라이브로 보면서 무수카예프가 너무 힘을 못써서 놀랐음.. 피지컬에서 상대가 안되는 느낌?결승전은 이란의 Rahman Amouzad와 일본의 키유카 코타로가 맞붙게 되었고
이
65kg급 파이널리스트 일본의 코타로 키유카는 2001년생으로
일본 국대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65kg급 챔피언 오토구로 타쿠토를 꺾고
올라왔다고 하는데
일본은 진짜 레슬링 인프라가 어떻게 되어있길래 오토구로 다음에 이런놈이 바로 또 나오는지…
코타로 키유카는 그렇게 이란의 라흐만까지 잡으면서 일본에 금메달을 추가ㄷㄷ
무수카예프는 이와중에 또다른 다게스탄 동향인 이슬람 두다예프한테 접전끝에 패하며 동메달도 못건짐ㅋㅋㅋ
여러모로 충격의 연속이었던 65kg급
그리고 남자
자유형 74kg급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 또한 어제 열렸다
가장 치열한
체급인 만큼 배당률 1위 우승후보이자, NCAA 4타임 챔프인 미국의 카일 데이크도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봤는데,
카일
데이크는 일본의 타카타니 다이치에게 12:20의 스코어로 충격패하는 대이변이 발생하고
그렇게
결승전은 우즈베키스탄의 (사실 다게스탄 출신ㅋ) 라잠벡 자말로프와 타카타니 다이치가 하게 됐다
타카타니
다이치가 세미파이널까지 계속해서 10점 이상의 스코어를 올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져서
혹시 일본은
정배에 이어 역배까지 겹경사가 터지나 했는데....
결과는 라잠벡의 5:0 무난한 승리로 일본의 금메달은 아쉽게 물건너가게 됐다
러시아가
없어도 다게스탄이 다게스탄 해버렸네...
카일
데이크는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도 동메달로 마무리한다
카엘 샌더슨마냥 NCAA 4타임 챔피언을 달성한 아론 브룩스도 라마자노프한테 발목 잡히고
후술할 카일 스나이더가 노메달에 그친 걸 생각해보면 동메달도 양반이다
그리고
네임드 선수들이 즐비한 가장 핫한 체급인 남자 자유형 97kg급
디펜딩
챔피언인 러시아의 압둘라시드 사둘라에프가 러우전 여파로 출전하지 못해 아쉽긴 하다
세미파이널을
보자면 역시 이 체급의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
아제르바이잔(이지만 역시 다게스탄 출신)의 마고메드칸 마고메도프가 올라왔다
근데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한번 이겨본 조지아의 Givi Matcharashvili에게 패배!
마고메드칸
진짜 존나게 못하더만 우승후보 맞나 의아하더라
어디 부상이
있는건지 뭔지..
이렇게 세미파이널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떨어진 마고메드칸이지만 동메달은 땄더라
그리고 메인
이벤트나 마찬가지인
미국의 카일 스나이더 vs 바레인(근데 다게스탄 출생임ㅋ)의 bold">아흐메드 타주디노프의 결과는
뭐 예상대로
타주디노프의 6:4 승리
꽤나
압도적인 페이스로 타주디노프가 스코어를 잘 쌓아가다가
후반 집중력
저하로 많이 실점하면서 마무리하는 모양새였다
스나이더가
힘이 엄청나게 쎄다는건 잘 알겠는데
이새낀 항상
그 힘을 지고있는 와중 마지막 10초남았을때 폭발시키는듯한 느낌임
스나이더의
경기는 전체적으로 완급조절이 아쉽다는 느낌이 있고
힘과 체력에 너무 의존하는거같은데 이런게 요즘 자유형 메타랑은 맞지 않는지
무려 동메달 결정전에서마저 이란선수에게 패해 노메달 쇼크를 안겨줌ㄷㄷ
반면에
타주디노프는 키가 190cm에 육박해서 그런지
와 길쭉길쭉한게 뭔 존존스 보는느낌ㅋㅋ
아마
타주디노프 vs 사둘라에프를 결승에서 봤다면 더 흥미진진했겠지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아쉽고
예상대로 타주디노프가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따감
"맑은 고딕"" lang="ko">이거 헨리 세후도와 같이 남자 자유형 레슬링 최연소 금메달 수상(21세) 타이기록이 아닌가?!
Calibri" lang="en-US">...싶었는데 헨리"Malgun Gothic"" lang="en-US"> 세후도의 기록은"Malgun Gothic"" lang="en-US"> 미국 내수 기록인가보다
부바이사 사이티에프도 21세에 금메달을 수령해갔다는거 보면
그리고
논란의 125kg급 결승
세계랭킹
1위 이란의 bold">아미르 후세인 자레가
조지아의 게노
페트리아쉬빌리에게 1점차 패배했다ㄷㄷ
여러모로
충격적인 결과인데
우선 자레와
게노의 악연의 역사를 먼저 설명하자면 도쿄 올림픽부터인데
믿기
힘들지만 저 와꾸로 2001년생인 아미르 자레는 너무 경험이 적고 미숙해서인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게노에게 패배함(2020년 올림픽에서 패배하는 아미르, 그래도 동메달은 수상하는 뛰어난 저력을 보여줌)
하지만 그
이후 2021, 2023 월드 챔피언쉽에선 결승전 두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9-2, 11-0으로
자레가
게노를 개쳐발라버리면서
꽤나 오래
지속되던 자유형 최중량급 라이벌 체제인 '게노 vs 타하 악굴'의 구도를 깨버리고
(물론 그
구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게이블 스티브슨에게 애저녁에 깨진적이 있긴 하다)
자레는 자유형
레슬링 헤비급 세계랭킹 1위의 새로운 최강자가 되었음
이처럼
자레는 세계랭킹 1위가 됐고
그렇게
게노는 뒷방 늙은이새끼로 전락하는가 했는데
이 얼굴보기
지긋지긋한 게노새끼는 꾸역꾸역 결승전까지 올라와서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자레와 다시 맞붙게 됐고
무려 게노
12- 자레 1이라는 경악스러운 스코어로 1 피리어드를 마친다
이란의
이의제기로 스코어는 다시 10-1로 재설정
그렇게
9점차의 압도적 리드로 게노가 이걸 이렇게 무난하게 이긴다고? 했지만...
2피리어드에서
1분 20초를 남기고 게노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10-5로 자레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그렇게
게노는 테이크다운을 점점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다시 10-9로 좁혀지고
게노는 후반
집중력 저하로 게이블 스티브슨에게 패배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빼앗긴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막판 질주하는 자레의 공격에 위험했지만 10-9를 그대로 세이브하며 종료.
게노 딸피승
오지는 경기였다고 한다ㄷㄷ
사실 이
경기는 너무 늦어서 라이브를 보지는 못했는데
정황상 아마
게노가 손싸움을 하면서 자레의 아가리를 몇번 싸대기처럼 쳐댄 모양임
이게 패배의
분노와 합쳐져 지금 월드 레슬링 연합 공식 인스타 계정은
이란인들이
게노를 욕하는 쌍욕댓글이 무려 4만개를 돌파한 상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게노와 한때 헤비급을 양분한 터키의 타하 악굴은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동메달
악굴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선언하며 슈즈를 벗었음
덤으로 악굴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였던 Aiaal Lazarev도 은퇴를 선언함
이번에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네...
그밖에 일본의 여성부 레슬링 레벨은 세계 최강
수준이지만
최중량급인
70+a 체급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는데
이런
체급에서 일본이 파이널리스트를 배출한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최초로 레슬링 여성부가 개설된 이래 이번이 최초인데
기어코 금메달을 따버렸네…
이로써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본인들이 종주국인 유도에서보다
레슬링에서 더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작성자 : M갤러고정닉
(스포) 복잡해서 재미없는 영전하 인문학 이야기 3부
[시리즈] 영전하 · (스포) 복잡해서 재미없는 영전하 인문학 이야기 1부 · (스포) 복잡해서 재미없는 영전하 인문학 이야기 2부 · (스포) 복잡해서 재미없는 영전하 인문학 이야기 3부 · (스포) 복잡해서 재미없는 영전하 인문학 이야기 4부 '영전하 이야기'라 쓰고 '이제와서 라캉 철학 다시 보기'라 읽어야 할 듯파카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이 케케묵은거 다시 안 끄집어오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공부했고에전에 쓴거 활용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중간중간 짧은 요약 부분도 넣었지만그럼에도 워낙 복잡하고 난해한 내용이라 어렵고 이해 안 간다고 해도 전부 글쓴놈 잘못임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 바람상상과 상징,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의 실제라캉은 인간 정신을 세 종류의 계(界)로 나누었다상상계, 상징계, 실제계가 그것이다‘상상계’는 개인이다그리고 개인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자 세계를 인식하는 기반이 되는 곳이다상상계라는 근원에서 개인은 세계를 각각의 ‘이미지’로서 인식하게 된다‘상징계’는 세상이다말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이자 현실이다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준엄한 ‘현실’ 그 자체를 의미한다그러므로 ‘현실’인 상징계는 ‘개인’인 상상계에 일방적인 우위관계를 점하고 있다상상계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이미지’에 상징계는 ‘의미’를 부여한다‘네가 살고 있는 현실은 이러하니까 너도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해’상상계는 ‘현실적 문제’ 때문에 상징계의 압력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고분고분한 것은 아니다상상계는 이러한 종속관계에 불만이 많다‘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은데 현실은 안 그래’이렇게 발생한 불만족은 감정적 결여, 불안감으로 발현된다그런 결여와 불안은 ‘불쾌한 것’으로서 완화되어야 한다그러므로 ‘개인’은 ‘세상’과의 사이에서 안정적인 합일의 지점을 추구하게 된다‘내가 생각한 대로 행하지 못한 것을 실천하고 싶다’이것이 ‘욕망’이다욕망을 통해 개인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며그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개인과 세상 사이의 괴리감을 충족시키고자 한다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세상이란 가치관들이 난립하며 시시각각의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그런 변덕과 변화 속에서 욕망의 완전한 충족이란 불가능한 것이 된다여기에서 인간은 좌절감을 겪게 된다그 좌절 속에서 ‘세상’의 ‘개인’에 대한 절대성은 금이 나 갈라진다‘하란대로 해봤자 제대로 돌아가는 건 뭐 하나도 없고 보람도 없어’이렇게 상징계의 상상계에 대한 이미지의 의미화가 실패하는 곳이자개인이 세상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의심하게 되는 곳,그 지점이 ‘실제계’이다실제계의 위치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열심히 라캉 철학을 두고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체로실제계를 ‘상상계와 상징계 사이의 어딘가’라고 해석한다인간이 살아가면서 세상 속에서 욕망을 가지며 상호작용하게 되는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 다른 사람(어머니, 아버지, 기타 등등)을 ‘타자’라 한다그리고 인간이 상상계(개인)에서 상징계(세상)으로 가도록 하는, 또는 가도록 만드는 모종의 위치를 대(大)타자라 한다대타자는 실존하는 존재라기보단 세상의 규칙, 규범과 같이 사회 속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방법을 ‘제한’하는 개념이다인간이란 홀로 나서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타자들과 관계를 맺고,그러한 관계들이 모이고 모여서 형성된 사회, 세상이란 대타자의 영향을 통해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나아가게 된다이 과정에서 자신과 세상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며 결여된 부분을 욕망으로 투영시키며 충족시키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진 않는다상상계가 욕망을 투영하지만 상징계의 의미화론 충족이 안 되는 지점그 곳이 실제계라는 것이다따라서 욕망과 좌절, 의심이 뒤섞인 곳인 이 실제계는 곧 ‘삶’이라 할 수 있다거울단계위의 세 가지 계(界) 이야기를 성장하는 아이의 과정에 비유한 것이 ‘거울단계’이다상상계는 상징계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자신을 투영하고 맞추고자 한다하지만 그 이미지는 유동적인 것이기에 투영하고 맞추고자 하는 욕망은 충족이 불가능하다의미화를 통해 인식한 이미지는 불완전하며 결여된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인간은 좌절을 겪게 된다이 과정에서 이미지에 대한 인식을 완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중간 유도단계가 ‘환상’이다완전하고 전체적인 이상으로서의 ‘환상’을 설정하는 것이다그것을 통해 의미화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미지의 형태를 축적시킨다이로서 ‘환상’은 인간이 파편화된 인식을 넘어 하나의 ‘존재’가 되었다고 느끼게 한다그 느낌으로서 형성되고 내재화된 상상계의 기반을 ‘자아’라 한다이 ‘자아’를 통해 상상계는 상징계를 받아들이게 된다이 꼬부랑 소리에서 ‘용어’를 바꿔 써서 다시금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상상계는 아이, 상징계는 거울, 이미지는 거울 속 모습, 환상은 어른이다한 아이가 있다이 아이는 아직 완전히 잘 통제한다고 보긴 어렵지만,일단은 ‘신경적 느낌’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누고 감각을 느낀다그것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해 어렴풋이 인식할 수 있다하지만 이 ‘신체 인식’이라는 것은 그때그때 신경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개별 신체부위의 인식’에 대한 모음, 즉 ‘파편화된 신체’일 뿐이다여기 거울이 있다아이는 거울 앞에 서서 거울을 바라본다거울 속에는 한 모습이 비친다그 앞에서 아이가 손을 들어본다거울 속의 모습이 손을 든다아이가 발을 들어본다거울 속의 모습이 발을 든다아이는 깨달았다거울 속의 존재는 자기 자신이다이제 아이는 ‘파편화된 자신’이 아닌‘완전한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되었다이 ‘사실’에 아이는 도취된다‘완전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된다이제 그 ‘완전한 자신’과 신경으로 움직이는 ‘자신’을 일치시키고자 한다하지만 무언가 괴리감이 있다나는 내 몸을 가누는 게 완전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데저 거울 안의 나는 그런 것 없이 완벽하게 몸을 가누는 것처럼 느껴진다저 완벽한 거울 속의 몸놀림을 그대로 따라하고 싶어 몸을 움직이면거울 속의 자신은 ‘가만히 그 모습대로 있어주지 않고’ 계속 움직인다마치 따라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기란 불가능하게 느껴진다아이는 좌절하게 된다이 광경을 옆에서 지켜본 어른이 있다어른은 아이에게 다가가 거울과 거울 속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완전히 납득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른의 설명은 도움이 된다아이는 자신과 거울 속 모습 간의 괴리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어른은 아이 앞에서 이런저런 자세를 취해주며 아이가 따라할 수 있게 한다아이는 어른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자신의 몸과 움직임을 이해한다그렇게 아이는 어른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이러한 과정이 누적되며 아이는 자아를 형성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이런 비유적 이야기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울단계’이다그러나 거울단계 속 ‘어른의 목소리’조차 완전한 것이라곤 볼 수 없다어머니든 아버지든 선생님이든 서로 다른 사람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작게는 개인 대 개인인 타자와의 관계, 크게는 개인 대 사회인 대타자와의 관계 모두가 그러하다그러므로 아이라는 개인은 성장과정에서 서로 다른 관계들의 행동 차이 속에세상이 제공하는 이미지의 확고함이 붕괴되고 혼란을 겪게 된다요약상상계 - 개인상징계 – 세상실제계 – 삶대(大)타자 – 사회성(행동의 제약), 더 나아가면 절대존재, 절대법칙개인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 사회성을 주입받으며 세상의 구성원이 됨하지만 세상의 모습과 개인 자신의 ‘이상향’ 간 괴리로 인해 불안과 결핍이 발생불안과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욕망’을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지길 바람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가치관과 상황으로 인해 ‘욕망’의 완전한 성취는 불가능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개인 – 그것이 ‘삶’‘거울단계’는 위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거울을 보는 아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상징계(세상)가 주는 올바른 상상계(개인)에 대한 개념이 불확실한 것이 되면 인간은 혼란을 겪는다그런 혼란 속에 인간은 결여된 무언가를 채우길 욕망하게 되고,그 욕망의 궁극적 지향점은 무언가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된다더 정확히는, 결여된 자신을 만족시켜 줄 타자의 ‘사랑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게 된다프로이트의 리비도 이야기에 빗대어 예를 들면,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의 대상’이 되길 원하나 어머니의 ‘사랑의 대상’은 아버지이다그래서 아이는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버지는 이러한 노력을 금지시킨다여기서 나타나는 ‘사랑’에 대한 것을 프로이트든 라캉이든 팔루스(남근)라 지칭했는데좀 더 풀어쓰면, 사랑은 어떠한 대상을 향한 욕망이다사람은 대상을 향한 욕망이 자신을 향하길 원하기에 ‘팔루스’의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인간이 무언가을 원하며 하는 행동 전부는 다른 무언가, 누군가의 ‘사랑의 대상’이 되기 위한 것이며타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욕망의 대상’이 되길 원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인간이 욕망하는 것은 타자 그 자체라기 보단, ‘타자의 욕망’이다그리고 이것이 극단적으로 추구되면,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되길 원하는 것을 넘어‘욕망의 대상 그 자체’, 즉 타자 그 자체를 욕망하게 된다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라캉은 ‘오브제 (쁘띠) 아{objet (petit) a}’란 개념을 소개한다오브제 아는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타자에 대한 욕망을 유발하는 지점이다위에서 여러번 언급한 ‘타자의 욕망’이란 대상이 이에 해당한다오브제 쁘띠 아는 욕망의 근원, 그와 동시에 ‘달성할 수 없는’ 욕망의 대상이다거울단계에서 나온 ‘환상’이 이에 해당한다좀 더 풀어 설명하면, 타자에 대한 욕망과 그것이 일어나게 하는 원인, 장치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가치 있는 보물이 있고, 그 보물이 든 상자가 있다고 가정하면보물을 오브제 쁘띠 아라고 할 수 있고 상자는 오브제 아가 될 것이다 가치 있는 보물을 품은 상자는 모두가 그것을 가지길 소망하지만 상자 그 자체가 보물은 아니다그리고 상자가 있다고 그 안에 무조건 보물이 있으리란 법도 없다상자가 비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보물을 위해 상자를 가지고자 한다오브제 아, 상자가 상징하는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어떤 대상, 즉 ‘욕망의 대상’이다실제로 보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위해 상자를 찾아 헤매는 과정이 욕망이 생겨나고 또 추구하는 모습인 것이다그래서 인간은 ‘욕망을 유발하는 지점’을 욕망할 뿐 ‘욕망의 근원’에 닿아 완전한 욕구충족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이를 두고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하는 것이며,라캉이 말한 ‘성관계는 없다’도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인간관계란 있을 수 없다는 의미인 것이다그런데 달성할 수 없는 진정한 욕망을 달성하고자 끝끝내 시도한다면 그것은 타자에 대한 욕망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욕망의 근원’을 직접 노리고 타자 그 자체를 절단내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보물을 직접 자신의 손에 들고자 상자를 박살내는 것과 같다상자를 부순다는 것은 상자 속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욕망의 대상’을 추구하는 과정을 버리고‘욕망의 근원’으로 직진해 들어가 그게 뭐든지 간에 그것을 직접적으로 소유하려는 것을 의미한다욕망의 끊임없는 추구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끝냈다는 궁극적인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상자 안의 보물이 뭔지 찾는데 지쳤고, 뭐든 하나 걸리면 때려 부숴서 끝장을 볼 것이며그 안에 뭐가 있든, 들었든 말든,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끝내면 그만인 것이다당연히 이 파괴의 과정은 반드시 한계돌파의 단계를 거치게 되고, 파괴적 충동의 끝에는 고통과 대가가 따를 수 있다위에서 설명했듯 개인과 세상의 완전한 합일은 불가능 하고, 완벽한 사랑 또한 그것과 같다완벽한 사랑이란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으며,존재한다면 그것은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죽음이 서로를 합일시킬 때 함께’ 하는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마치 욕망의 근원을 직접 추구하는 것이 보물을 찾겠다고 상자를 부수는 것과 같은 것처럼 말이다곧 설명할 ‘죽음에 대한 충동’도 이러한 맥락의 것이다요약인간의 욕망 – 타자가 원하는 ‘욕망의 대상’이 되길 바라는 것극단적 욕망의 추구 – 자신이 타자의 ‘욕망의 대상’이 아닌 ‘타자 자체’가 되길 바람오브제 쁘띠 아 – 보물, 욕망의 근원오브제 아 – (보물이 들었을 지도 모르는)상자, 욕망의 대상인간의 욕망 추구는 보물찾기와 같음- 대부분은 어느 상자 안에 보물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상자를 찾는 과정을 반복(상자를 ‘찾으려는’ 충동)- 극단적 일부는 그렇게 찾는 ‘과정’보다 ‘보물’ 자체를 손에 쥐는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며 상자를 부숨(상자를 ‘부수려는’ 충동)-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할 뿐이며, 서로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인간관계란 있을 수 없다죽음과 삶의 충동거울단계를 통해 인간은 자아를 형성하고 세상을 살아간다하지만 개인과 세상 간에는 우열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그리고 세상의 영향 아래 종속된 위치의 인간은 그 관계 속에 불만족을 느끼게 된다이 불만족에 따른 심리적 결여를 ‘욕망’이라는 세상과의 안정적 합일을 통해 채우고자 하지만,욕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에 충족이 불가능하므로 좌절을 겪게 된다그러므로 인간은 ‘개인의 주체대로 세상을 인식 가능한 존재’가 되지 못하며,세계와 완전한 합일을 이루지도 못한다더 정확히는, 개인은 주체로서 세상을 인식할 수 없으며, 그런 존재가 될 수도 없다개인과 세계 간의 완전한 합일이라고 하는 것은 욕망의 완전한 충족을 의미한다그리고 욕망의 완전한 충족은 욕망의 소멸로 이어진다욕망의 소멸은 실제계의 소멸로 이어진다 실제계는 함은 세상의 개인에 대한 의미화가 실패하고 개인은 세상을 의심하는 지점이다그런 실제계가 소멸된다는 것은세상과 개인 간의 관계에 불만을 가질 필요도 없어지고,그 불만에 따르는 공허감을 느낄 필요도 없는,아무것도 의심하거나 생각할 필요도 없는 상태로 되는 것,즉, ‘삶’의 소멸이 되는 것이다당연히 삶의 소멸은 곧 죽음이다선뜻 죽음을 선택하기란 가능하지도 않고,선택 가능하다 하더라도 최대한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완전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미화’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그래서 아무리 불만족하고 결여감을 느낀다 하더라도 욕망 속에서 완전함을 추구할 뿐,내심 욕망의 완전한 소멸까지는 바라지 않는 상태가 인간의 심리적 방어기제인 것이다따라서 인간은 사회 속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하면,개인의 주체대로 세상을 인식하는 것으로 ‘완전함’을 추구하는 대신개인의 주체성을 ‘적당히’ 포기하고 현실,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그에 맞춰서 ‘적당히’ 살아가고자 하게 된다그러므로 개인은 주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인식하는 존재가 될 수 없으며,주체적 개인으로서 세계와 완전한 합일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이처럼 개인을 완전히 만족시키는 타자 또는 현실이란 있을 수 없다개인은 불만스러운 현실에 종속되어 욕망을 추구하는 존재일 뿐이다이 상황에서 개인은 스스로가 세상 속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인식하게 된다거울단계 속에서 환상- 상자 속의 보물 찾기-을 통해 형성된 각각의 개인이라는 ‘존재’가실제론 그저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종속되어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자신의 환상과 자아가 무력한 것임을 깨닫는 이 ‘환상 가로지르기-상자 속엔 보물이 없더라-’의 상황 속에서,인간은 서로 다른 두 가지 방향의 충동을 느끼게 된다역사의 흐름 속에 종속된 개인은 진정한 ‘선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그러나 그러한 현실 속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기를 선택한다고 ‘믿게’ 된다인간이라는 미약한 존재이기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다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이 애처로운 발버둥으로서의 ‘믿음’을 ‘증상’이라고 한다증상은 곧 ‘삶을 향한 충동’이자, 죽음을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지이다프로이트식 비유로는 어머니의 안락한 품에서 나와 발걸음을 떼는 ‘성장의 시절’그 자체로 세상의 무언가가 바뀌진 않을지라도 스스로 무언가 해보고자어머니의 젖을 떼고 스스로 똥오줌을 가리며 스스로 밥숟갈을 들고 스스로 발걸음을 떼는 것상자와 보물의 비유로는 상자 안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 ‘믿는 것’설령 상자가 비어있을지도 모르고, 그 보물이란 게 뭔지도 제대로 모른다 할지라도끊임없이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를 찾고자 노력하고 헤매는 과정이 곧 삶의 원동력이란 것이러한 ‘증상’과는 반대로, ‘존재로서 역사의 흐름 속에 종속되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아무것도 아님’으로서 ‘존재’를 벗어던지고, 욕망과 쾌락을 ‘추구함’을 넘어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위에서 살펴보았듯, 욕망의 충족은 삶의 소멸, 즉 죽음이다이 죽음을 향한 자기파괴를 ‘주이상스’라 한다주이상스는 곧 ‘죽음을 향한 충동’이자 세상과의 ‘완전한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이다프로이트식 비유로는 어머니의 모든 것을 누리면서 쾌락을 즐기던 ‘유아기 시절’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머니의 젖가슴을 누리며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먹고마음껏 싸고 마음껏 자면서 모든 욕망과 쾌락이 충족되던 그 때로의 회귀상자와 보물의 비유로는 상자를 부수고 보물을 직접 ‘쥐려고’ 하는 것무언가를 욕망하고 찾는다는 과정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끊임없는 추구를 그만두고 파괴적 행위로 그 근원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직접 소유하려는 충동이 두 상반되는 삶과 죽음의 충동 사이에서 인간은 끊임없는 고통과 부조리를 겪게 된다그 과정에서 주이상스가 증상을 압도하게 된다면,현실과 개인의 충돌에 따르는 고통을 회피하는데 몰두하게 될 것이고,그것은 말초적 쾌락을 추구하는 죽음을 향한 자기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다그 속에서 인간은 ‘정신질환’의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반면에 증상이 주이상스를 압도하게 된다면,그것은 ‘환상 가로지르기’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인식하는 것으로 이루어질 것이다‘아무것도 아님’으로서의 공허함을 견뎌야 하는 것이다자신의 삶이 역사의 흐름 속에 종속된,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어온 ‘복사본’에 불과할지라도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이라는 ‘믿음’이 애처로운 발버둥일지라도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힘닿는 만큼이라도 ‘창조적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그것으로 인간은 ‘증상’을 즐기며 삶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된다요약욕망의 완전한 충족 = 욕망의 소멸 = 삶의 소멸‘세상을 살아가는 개인’은 주체적 존재로서 완전함 추구한다는 것이 불가능함현실과 타협 – 역사 흐름 속 개인의 무력함 인지 – 욕망 추구란 신기루와도 같음이러한 불만족스런 상황 속에서의 두 가지 선택지 – 주이상스 / 증상주이상스 – 욕망의 충족을 통한 쾌락 추구, 죽음 충동, 상자를 ‘부수려는’ 충동, 덧없음증상 – 그럼에도 욕망을 탐색하는 과정 추구, 생존 충동, 상자를 ‘찾으려는’ 충동, 발버둥주이상스 > 증상 – 현실도피, 고통의 과정 회피, 말초적 쾌락 추구, 자기파괴적 정신질환증상 > 주이상스 – 현실 견디기, 고통의 과정 맞서기, 삶에 대한 선택 추구, 창조적 가치
작성자 : ㅇㅇ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