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8살 4월에 기존에 있던 대출로 인해서 단 한번도 연체 없이 잘 갚아 나가던중 문자로 대환대출 관련을 봤던 내가 이자율 2프로대라는걸 보고 혹하여 연락했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나니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럴듯하여 대출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에 있던 대출을 갚아야한다는 말에 현금을 인출해서 은행사 직원한테 직접 줘야한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으나 뭐에 씌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7000만원이라는 돈을 여러 지인에게 빌려서 주게 됐다.
나도 주식으로 자산증식을 잘 해왔던때라 주식을 팔아서라도 바로 갚으면 되겠지하여 3일안에 다 드린다고해서 빌리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가입한 대출 상품이 대환대출이 안되는 대출이라는 연락을 받게 되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냐고 했는데 이미 금융법을 위반하였다고하여 금감원에 보증을 서야된다고 추가로 3000만원을 돌려줄 명목으로 내야 된다고해서 다시 은행가서 결혼자금이라 하여 인출하였다. 참고로 돈은 주변에 평소에 신용이 나쁘지 않고 돈 좀 있는 분들이 있어서 빌려서 다시 한번 직원이라는 분에게 드렸다.
그 이후 다시 한번 전화가 오더니 내가 금감원에 블랙리스트 및 신용불량자로 될수 있다는 말에 너무 무서워서 그러면 다시 어떻게 해야되고 그러길래 다시 한번 2000만원이 필요하다며 다시 지인에게 빌려 현금인수책하는 사람에게 돈을 드렸다. 그 후로 연락이 없고 전화도 안받는걸 알아 바로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도 이게 보이스피싱이 아닐거야 라는 생각과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게 됐다. 하지만 경찰서에 간후로 보이스피싱이라는걸 알게 됐다…
총 돈을 수거해간 사람이 2명인데 한명은 그나마 잡히긴 했지만 뭐 그사람한테 피해받은 금액은 받을수 없게 되었다. 먼저 빌린 7000만원은 내가 모아왔던 돈으로 다 갚게 되었고 나머지 5000만원은 대출및 부모님가게로 대출 받아서 다 갚긴했지만 보이스피싱 겪고 난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하고 누구한테 말하기도 힘들다. 너무 창피하고 그로 인해 지금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겪는중이라 약도 복용중이다..대출금 갚는것도 힘들고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우리집이 잘 사는게 아니라서 부모님도 너무 힘들고 그냥 가족 모두가 힘들다..
그냥 지금도 너무 속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푸념한번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