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중국 3세계 처럼 내수시장과 기회가 많으면 몰라도

한국은 멍청하고 성실한 새끼가 살아남음

요전번에 동창 하나 만났는데

업계가 좁아서 자세한 업종이나 업력은 말 못하는데

소싯적부터 존나 맹한놈이었음

약간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무슨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속도 모르겠고

이런식으로 말하면 좀 까는거긴 한데

신문에 나오는 수준의 시사에도 살짝 어두웠음

그래도 S사 갔다가 빽빽하고 체계적인 문화가 안맞아서 사업을 차렸던 놈인데

걔를 보고 걔 중심으로해서 동창들이 사업을 세웠음

똑똑한놈 영리한놈 트렌드에 빠삭하고 감각 있다는 놈 달려들어서

코로나 전후로 해서 싹다 말아먹었음

코로나때 업황이 나빴냐 하면 그것도 아님

오히려 업황이 좋아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회를 잡아보려고 하다가 싹다 뒤지려고함

호황때 나온 순이익을 싹다 순손실로 뱉어낼 정도로 상황이 나쁜데




그 놈이 잘한게 뭐냐면 호황때 프리미엄 빨아먹고 숨만 쉬었음

뭔가를 더 확장하거나 키우거나 하지 않고

그냥 숨만 쉬었음

남들 확장하고 성장판 자극할때

농담이 아니고 직원들이랑 국내여행다녔음

그 결과 불황이 올때 순손실을 안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림

백퍼 구라겠지만 본인말로는 호황이 왔는지도 몰랐대

그리고 이제 막 빈집털이를 하고 다니는데

나쁘지 않더라고

더 길게 이야기 하기엔 시시콜콜하고



여러사람의 실패사와 하나의 성공표본을 봤을때

저성장 선진국에서 사업은 좀 맹해야 된다고 생각함

아에 빠르려면 시대를 잘못타고난 천재처럼 너무 빠르던가

아니면 남들 전부 자리 잡고 그제야 느그적 움직일정도로 느리던가 해야된다고 생각함

남들이랑 똑같이 움직이면

결국 남이랑 똑같아 지던지

남들이랑 같이 뒤지던지임

다같이 성공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