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술 존나 처먹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경찰한테 걸렸다.  
술냄새 존나 심하게 났나보다.  
경찰 아저씨가 음주측정 하자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아니 씨발 면허 취소는 둘째치고  벌금 얼마나 나올까 생각하니까  현기증이 나더라.  
그러다가 정신 놓고  쓰러질뻔 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펨코 틀딱들이 나타났다.  
내가 쓰러지려는 거 보고  부축해주고  119도 불러주고  
심지어 경찰 아저씨한테  내가 술 많이 먹은 거 아닌척  말도 해줬다.  
아니 씨발 펨코 틀딱들이  내 영혼을 구해줬다니까?  

경찰직협 새끼들  특공대 총동원하라고 지랄하는 거 보면  
저 새끼들도  술 처먹고  길바닥에 드러눕고 싶은 심정인가보다.  
나만 술 처먹고  길바닥에 드러누운 게 아니었네.  

아 그리고  어제부터 목감기 걸렸는데  뒤질맛이다.  
목이 너무 아파서  밥도 못 먹겠고  물도 못 삼키겠다.  
진짜  목구멍에 칼을 쑤셔넣은 기분이다.  
아 씨발  이러다가  나도  경찰처럼  의식불명 될라나보다.  
진짜  죽을 것 같다.  

아무튼  펨코 틀딱들아  고맙다.  
니들 덕분에  살았다.  
다음부터는  술 덜 처먹고  조심히 다녀야겠다.  
근데  술은  또  처먹고 싶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