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였던 내가 틀극기 까는 이유

중도였던 내가 틀극기 까는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2.16 15:07:12

조회 53 추천 1 댓글 0

울엄마 전라도 울아빠 강원도

선거때만 되면 정치 성향 좌파 vs 보수라 자주 싸우심

뭐 그냥 집안 파탄 날 정도는 당연히 아니었고 나도 별 신경 쓰진 않았음

그런데 한 2년전 부터 어머니께 연락 오는게 아버지가 교회를 다니고 싶어한다 하시고 내가 보내는 생활비 일부를 십일조 내고 싶어한다고 하심

그때 아버지가 칠순 넘기셨고 사실 이때부터 종교에 의지하시는 분들이 한 둘은 아닌건 나도 아니까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생활비 더 챙겨드림

중간에 계속 어머님이 아버지가 정말 정상이 아닌것 같다 이대로면 같이 못살겠다 하시는데 그냥 그때까진 엄살인줄만 알았지

내가 보통 1년에 2번은 부모님 뵈러 가는데 계엄 터지기 1년 전 정도로 기억함

아버지가 나한테 하는 말을 핵심만 놓고 보면 '어떤 신문을 구독하고 어떤 카드를 쓰고 어떤 통신사를 쓰고 어떤 쇼핑몰을 사용하면 우리는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심'

그때까지만 해도 전광훈은 이름만 들어봤지 '그냥 세상에 재밌는 사람 많아' 하면서 잊으면 되는거 였는데 이후 이 사람 검색해보고 친히 유튜브에서 방송하는것도 보니까 내 돈이 이런 쓰레기한테 바쳐지는거 생각하니까 나도 제정신 못차리겠더라

울 아버지 옛날에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냥 말을 해도 이제 안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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