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죠

일단 승민신은 비례대표 출신이고, 대구 동구을에 보궐선거 자리가 생기자 거기에 나가서 당선됐습니다. 이때 유승민은 철저한 무명이었고 레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당내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될수 있었습니다.

그뒤로 유승민은 대략 한 2014년까지는 평범한 친박 중진으로 지냈고, 그 동안 박근혜 비서실장도 하고, 전당대회에 나가서 "박근혜 대표 끝까지 지킬사람 누굽니까?"라며 연설도 하는 등 철저하게 박근혜 팔이 하며 정치하는 무명 TK 다선이었죠

2015년부터 승민신이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하는데,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서 행정부 무력화를 시도하고(박근혜가 거부권 행사) 원내대표로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을 할때도 당론과 다르게 자기 마음대로 협상을 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좌절시키고, 원내대표 연설에서 다짜고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박근혜를 저격합니다

소위 '자기정치'를 하기 시작한겁니다. 설령 박근혜와 갈등이 있다 하더라고 그건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 그걸 자기 정치를 위해 밖에서 떠벌리고 다닌겁니다. 이 연설은 다저스나 정의 매리너스 같은 좌파정당쪽에서 매우 환호를 받았고, 좌파쪽에서 승민신을 매우 칭찬하고 띄워줬습니다. 정말 웃긴게 전형적인 TK 텃밭 무명 다선이던 유승민이 '대선주자'로 도약한게 이 내부 총질이 계기죠

실제로 2015년 2016년 유승민은 당시 여권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데, 이때도 보수 유권자들은 유승민을 찍지 않고 다저스 지지자 같은 좌파들이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로 유승민을 지지해서 유승민이 여론조사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할수 있었던..

아무튼 승민신은 2015년경 벌어진 여러가지 트롤짓과 내부총질로 박근혜와의 사이가 틀어졌고, 2016 총선에서 공천배제를 당해서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게 됩니다

근데 승민신은 레카와 그렇게 싸워놓고 존나 큰 대문짝만한 박근혜 사진을 자기 선거 사무실에 걸어놓고 또 박근혜 팔아하며 총선을 치렀죠 ㅋㅋㅋ

심지어 당시 메츠에서 박근혜 사진 걸지말라고 했는데도 거부하고 끝까지 박근혜 팔이로 일관합니다. 알만한 사람들이 자기랑 박근혜랑 사이 안좋은거 다 아는데 선거 이기려고 그렇게 추하게 선거 치른거죠.

그때 박근혜 팔며 선거 치른 시기가 알다시피 2016년 4월이고, 근데 불과 반년뒤인 2016년 10월 최순실사태가 터지자 승민신은 돌변해서 탄핵의 선봉주자가 됩니다

승민신은 다저스보고 탄핵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빨리 탄핵하자고 보채기도 했습니다. 그때까지 반년동안 자기 지역사무실에 걸어놨던 대문짝만한 박근혜 사진도 이때 내렸던 ㅋㅋㅋ 아무튼 박근혜 탄핵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일평생 박근혜 팔이만 하던 구태보수 그자체인 승민신은 갑자기 자기가 개혁보수라며 의원 20명을 데리고 탈당을 합니다


이 모든 업보가 겹쳐서 국짐노들이 승민신하면 경기를 일으킬정도로 싫어하는거인 ㅋㅋㅋ

단순히 "쟤도 탄핵 찬성했는데 왜 나한테만 지랄이야!"의 문제가 전혀 아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