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그래미 시상식. 그것을 TV로 바라보는 한 여자가 있었다.

18세에 미래가 촉망되는 K-POP에 도전한 김민지 씨는 지금……

「그때는 젊었지요 (웃음)」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김민지 씨는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아직도 옛날의 꿈을 꾸고 있어요. 그래미에서 내가 뉴진스 멤버로 대활약하는 꿈을」

한림연예예술고 졸업후, 드래프트에서 하이브에 입단. 뉴진스로 대활약후, 염원하던 글로벌 음악계에서 활약할 장소를 요구했다.

분쟁 끝에 하이브를 퇴단했지만 자랑하던 뉴진스가 전혀 통하지 않고 틱톡을 전전하다 결국 한번도 예전 같이 흥행하지 못하고 해고되었다.

그 후 활약의 장소를 바꿔 한국 BJ 그룹인 아프리카에 입단.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잦은 설화 및 신인 BJ와 새로 영입한 BJ들의 활약에 밀려 30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의.

지금은 칼국수집을 하면서 현지의 보컬 연습소 코치를 맡고 있다.

🌑가게의 간판은 개업 첫날 전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씨가 손수 써 준 것

「어서 오세요」.

춘천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50분. 「칼국수★하입걸」의 적갈색 커튼을 젖히고 들어서자, 국수를 말고 있던 김민지 씨가 씩씩한 목소리로 맞이했다.

「작년 4월에 오픈했습니다. 가게의『하입걸』란 글자는 민희진 프로듀서님이 왼손으로 써 주신 것이고, 개점에 맞춰 연예 일간지와 방송에서도 다루어 주었죠. 덕분에 수도권으로부터 찾아오신 손님이 많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과거의 라이벌인 현 네이버 치지직 소속 에스파와 미국에서 활약 중인 아일릿에 대해 묻자…

「그 녀석들 나보다 못했지만요 (웃음)」라고 익살

「그래미라니 꿈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시혁 그놈만 없었어도… 안타깝네요.」

「이젠 현역엔 미련이 없습니다. 이젠, 제자들로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합니다 (웃음)」

（사진）직접 만든 칼국수를 손에 든 김민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