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까지 여자보지는 스크린너머로밖에 본적이 없는데

만약 진짜로 할 기회가 온다고 해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드는



당연히 처음하면 기술도 없을거고
구멍도 못찾을거고
모텔도 안가봤으니 구조나 국룰도 모르고
분위기 잡으면서 시작도 못할텐데


존나게 허둥지둥하는거 다 티나면
여자측이 얼마나 무시하겠는지
이새낀 이 나이먹고 아다네 하면서 막 경멸할 그 생각만 해도
너무 괴로워서
한발 더 내딛는거 자체를 못하겠는




연애를 한다고 해도
내가 과연 이 여자에게 내 진심과 마음을 다 바쳐서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고요



20대 때 여자랑 같이 둘이서
술도 먹고 손도 잡고 영화도 보고 한 침대까지도 가봤는데
결국 다음으로 가지 못한

그래서 고백도 해 본 적 없고 섹스도 해 본 적 없고
이렇게 되니까 이제 그냥 모든게 두려운


섹스도 엄청 하고 싶다기 보단 그냥 못해봤으니
무슨 느낌일까 궁금한 이런느낌
어차피 꼴리고 딸치는거야 많이 해봤으니


사먹으라는건 찐따들한테 할 이야기가 아닌
그런 곳에 갈 용기조차 못내니까 모쏠아다인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