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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여자 문주에게 데이트 신청의 건에 관하여

ㅇㅇ(115.138) 2025.07.04 16:05:58
조회 1760 추천 31 댓글 9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결정했습니다.

제가 34살의 여문주와 설령 잘 되더라도, 노산의 늪은 분명 존재하지만

미래의 불투명한 걱정 때문에

현재의 기회를 스스로 탈락시키는건 우매하단 결론이 나왔습니다.


애초에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한 문파의 리더인 문주라고 함은, 본인 스스로도 경쟁력이 있는 유저일 뿐더러

많은 문원들을 거느리며 많은 템들을 보아왔을 텐데

버러지같은 십속템을 낀 뉴비인 저를 봐주기나 할까요?

처음부터 무리일 지도 모릅니다.

그 34살의 닳고 닳은 경험들은 저로썬 도파민을 채워주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알렉산더의 명마 부케팔로스의 신화를 들어 그 어려움을 반박해보고자 합니다.

부케팔로스는 신화의 사나운 말로 그 누구도 길들이지 못한 명마지만,

오직 알렉산더만이 부케팔로스가 그림자를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해 그 사나운 말을 길들이는 데에 성공하고

그 후 알렉산더는 그 명마를 타고 전장을 누비는 영웅이 됩니다.


그녀도 마찬가지입니다.

34살 먹을 동안 그 누구도 길들이지 못한 여자,

그러나 그녀 또한 사람이기에 노산의 위협은 그녀에겐 두려운 현실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로, 이런 상황에 제가 대시한다면

어쩌면 저도 알렉산더처럼 그녀를 품는 것에 성공하고

같이 문파를 누비는 삐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철저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그녀는 몇년 동안 바람을 하며 숱한 남캐들을 갈아치워 왔거든요.

사실상 돌싱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여, 저의 진중한 계획과 로드맵을 공개하니

바붕이 분들께서는 근엄한 평가와 피드백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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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녀는 34세이지만 직업은 백수로,

오전 중엔 오침 중일 가능성이 크기에

데이트 신청은 점심 이후의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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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침 그녀는 여도사, 저는 도적.

바람의나라에서 선비족을 안가본 유저는 없을 것입니다.

하여 첫번째 코스로 그녀와 선비족에서 룹사냥을 하며 과거 추억팔이를 하며 호감작을 해볼까 합니다.

사냥에 필요한 경비는 각자 지참입니다.

저희는 더치페이 하는 참된 커플(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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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의나라의 관광명소, 북극점을 아십니까?

아름다운 오로라가 비치는 북극점으로 그녀와 낭만적인 시간을 갖고

이 날 저희는 낭만적인 서사를 바람력 235년 봄, 새로 써내려갈 것입니다.

등산에 필요한 경비도 각자 지참입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 제가 부담하긴 좀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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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극점까지 힘들게 등산했는데 바로 귀가할 순 없겠죠?

여러분 갑판이라는 히든맵을 아십니까?

바로 북극점으로 향하다보면 이런 난파선이 있는데,

여기서 고고학 점수가 되면 히든맵 <갑판>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같은 뉴비가 그런 고고학 점수가 어디있나요?

그냥 저 배 위에 올라가서 풍경의 낭만을 즐기는겁니다.

마치 30대의 커플이 비싼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것보다

학창시절 교복을 입고 여자친구를 뒤에 태우고 타는 자전거가 더 낭만있고 즐거웠듯이,

이 난파선에서도 진짜 갑판보다 경험하기 힘든 데이트를 경험해볼 겁니다.


4. 다음 코스는 한성과 고균도지만 이젠 슬슬 사진 가져오기 귀찮습니다.

저 많은 코스 일일히 다 적고 있으면

여러분도 뒤로가기 누르실거잖아요?

아무튼 전망대에서 그녀와 함께 타오르는 활화산을 보며

바로 여기서.. 감정표현을 이용해 '뽀뽀'를 과감히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가 승부수의 시작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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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석식 및 휴식입니다.

본격적 청혼을 하기 전 고지점령을 위한 마지막 휴식과 같은거죠.

바람 내에서 모솔이고 쑥맥인 저는

맨정신으론 삐캐경력 다수인 문주 여도사에게 능청스럽게 고백할 자신이 없습니다...

술기운의 힘을 빌려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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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실에서도 바람의나라 주막 앞에서도

충분히 소주와 동동주를 마시며 용기백배 충전했다면

이제 드디어 승부수입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백만대군에 맞서는 손권의 심정이 이런 심정이었을까요?

용굴인지 뭔지보다 바로 이곳이 저에겐 <사랑의 격전지>입니다.


실은 이전에 평양성 주막으로 코스를 잡았던 것도 일종의 빌드업이었습니다.

왜냐면 부여성과 국내성은 목각 결혼이라 즉시 결혼을 못하거든요...

또한 제가 고구려인이기에

바로 평양, 이곳에서 운명에 승부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망또와 웨딩 경비는 더치페이입니다.

솔직히 제가 연하남이잖아요 첫결혼도 아닌데 웨딩정돈 문주가 사야죠



이상이 제가 구상한 이른바 <34살 여문주 고백작전> 로드맵입니다.

내일 마침 토요일이니 작전대로 실시한 후

가능한 선에서 모든 내용을 바갤에 전격공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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