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천인 리마스터 끝물 5월경에 유입된 바린이에서

최근에 처음으로 히말라야를 보게 된 천인입니다

이젠 정말 놓아줘야할 때가 됐네요 ㅠ

기본템을 제외하고도 신수유물에 환수 3마리 템세팅에

연마된 템은 재연마를 해줘야하고 부식된 템은 각인이랑 돋을 또 떼내어야하니 

정말 접는 것도 일이고 스트레스네요 ;;

그래도 무자본으로 시작해서 나름 애정가지고 꾸준히 키워왔고

현재 황룡시동 기준 투력10.4에 마을방관 3600까지 겨우겨우 도달했습니다

예전에 환골탈태 패치 이전에도 한번 바갤에 투력 7만 기념으로 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피방효과 한 번도 받은 적 없이 딱 시련만 돌려서(손사냥 해본 적 없습니다) 850까지 대략 18~19개월 정도 소요된 듯 합니다 

사실 환골탈태 첫 패치가 진행됐을 때 연마시스템을 보며 경악을 했고 진짜 진지하게 접어야 하나... 싶다가

수호환수에 불멸백호를 넣으면 이동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는 소리를 듣고 저걸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꾸준히 해오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마법 자동사용이 생긴 뒤에도 저는 버프 마법을 제외한 모든 공격스킬은 직접 손으로 눌러서 플레이를 해왔습니다 

천인은 DPS를 극한으로 끌어내려면 확실히 수동으로 키를 누르는 게 가장 효과가 좋았기에 시련 연탐 후 레이드를 돌고 나면 손목이 굉장히 뻐근해지곤 했네요

그리고 오늘 환골탈태 2차가 진행된 뒤 천인을 플레이 해보니 DPS가 완전히 박살났더라구요...

전역쿨타임 때문에 호리병 스킬들이 묶여버리니 손맛이 없어졌다고 해야할까요..?

하늘기도 쿨타임도 비고 기존 체력의낙인과 마력의낙인을 체마의징표로 바꿔준 건 고맙지만 쿨타임이 무려 20배 가량 늘어났기에 그저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4단계 레이드를 쭉 돌아보니 산군은 클리어타임이 거의 똑같고

탐이랑 나타만 20~30초 정도 더 걸렸습니다  

저보다 스펙이 더 좋은 천인분들은 아마 별 차이를 못 느끼실 거 같습니다 

매일 - 시련, 레이드, 자동사냥 

주1회 - 안시성, 스사노오, 도전천하제일

딱 이렇게 숙제만 하는데도 의외로 바람에 신경을 계속 쓰게 돼서 은근 잡아먹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패치를 떠나 이젠 제 현생을 위해서라도 접어야 할 때가 맞는 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네요 

바람의나라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곳이 거의 없기에 바갤에서 가장 큰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환골탈태 패치 직후에 바갤에 자주 계시던 반고닉분께 도움 진짜 많이 받았는데 그 분은 불과 몇 달 전에 접으셨더라구요 

아무튼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바갤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도 2년 조금 안 되는 시간동안 꾸준하게 플레이를 했기에 나름 꽤 많이 정들어서 바갤에라도 두서없이 끄적여보고 싶었습니다 

바갤러 여러분들 모두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 하시는 모든 일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