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바람을 진득하게는 못했지만 철새질은 오래해왔던 유저A입니다.

처음 바갤에 트럭시위 얘기를 념글로 보내면서 유저들의 입장을 모아 운영진을 공식석상으로

끌어내자는 이야기를 했을때 사실 유저 대다수의 지지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작은 유저 A인 저로서는 유저를 통합할 명분도 타이틀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누군가 네임드 유저가 보면 총대를 짊어지고 나서주길 바랐습니다.

저는 비책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과거 배돈시절 닉네임을 들은 기억이 있어 그래도 기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도화선이 되고 바람유저도 옆동네 메이플처럼 대동단결을 이루어낼 수 있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이 무거운 법이군요.

사실 공성컨텐츠를 담 쌓은 저에게 각 문파간의 알력과 유저간의 알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곳이 아무리 정치판이고 전쟁터여도 정작 발 붙이고 서 있는 이 바람의나라라는 게임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책님의 글을 보지는 못했으나 일부 유저들의 바람이 대표로 나선 이의 바람과 일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특정 부분에서 누군가는 바뀌길 바라고 누군가는 현상유지를 바라겠지요. 

이 모든걸 수용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것은 정치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도 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다만 제가 그렸던 상황은 그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어제의 적이 운영자 간담회라는 더 큰 목적을 두고 같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바람유저의 대 통합이었습니다. 언뜻 상상은 잘 안 가시겠지요. 

서로 의기투합하는 찝레기와 예스맨

서로 점잖게 토론하는 뿌피리와 식객

코뿔소를 동원해 위원회의 손과 발이 되는 시봉탕갈

그렇지만 우리는 평균연령 30대 이상의 구매력있는 성인 소비자층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어찌됐건

어른으로써, 집단으로써 우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는 강력히 주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끌어가려고 나서주신 비책님께서 어련히 성숙하게 잘 하시겠지만

유저들의 공통된 바람부터 각각 유저들의 입장까지 투표든 뭐든 동원한 여론조사로

유저단이 진정 최대한 많은 유저들의 바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공정투명하게 그리고 각 문파 및 각 직업등 폭넓은 유저들이 조직적으로 모여 참여할 수 있게 

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직적인 운영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은 지나가는 유저A가 진지빨고 유저들과 비책님에게 올리는 호소문입니다.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