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바둑대회 문제점 해결모색과 바둑인들께 고함

이상훈바둑학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9 13:08:16
조회 313 추천 9 댓글 5

우리나라 현행 바둑대회의 문제점 해결 모색과 바둑인들에게 드리는 말씀

바둑인 여러분!

현 우리나라 바둑계 상황에서 우리가 시급하게 서둘러야 될 사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먼저 바둑인들의 올바른 바둑역사관 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리 말씀드리건대,

기존 나와있는 바둑역사책들이 모두 올바르지 않다거나 틀렸으니 바둑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자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논어 공자님 말씀에 온고이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것을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만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가 있습니다.

즉, 옛 바둑인들이 그 당시에 겪어야만 했던 바둑 관련 난제들을 그분들은 대체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를 했고, 또 극복해 냈는지를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이 현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바둑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이것을 앎으로써 바둑계를 위한 새로운 일을 우리가 자신엤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둑역사를 공부해서 보다 효과적인 면으로 적극 활용코자한다면, 그냥 피상적으로 그 당시 어느 누가 고수였고, 바둑규칙은 어땠으며, 그때 바둑판은 가로세로 몇줄씩, 바둑알 종류는 무엇무엇이었다 라는 정도의 단편적인 지식들만 알아서는 안됩니다.

바둑역사를 살펴보면, 오늘날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만 될 경우들이 옛 바둑인들에게 한두 번 닥친 게 아니었거든요.

중국 오나라때(삼국 정립시기때의)에 바둑이 하도 성행하여 행정 관리조차 위협을 받게 되니 바둑을 아예 금지시키려는 법까지 제정하려고할 지경이었으니까요. (위소의 박혁론 참조)

그리고, 요즘 바둑이 인기높은 온라인게임에 밀리듯이 바둑보다 타 종류의 보드게임(예: 마작 등)이 성행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고대 바둑인들은 매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습니다.

그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바둑과 타학문과의 융합 발전 모색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년전 후한의 학자 반고와 마융 등은 바둑을 병법 등에 비유를 하여 바둑의 가치를 높이고자 애를 썼었고, 후세 어떤 이들은 바둑을 한의학과 결부시키거나 문학 작품화 혹은 수리계산용구 활용 또는 사람들의 머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또 학생들의 머리를 좋게 만드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케 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었습니다. 심지어 당나라 송나라에 들어와서는, 영향력있는 종교였던 도교(道敎)를 추춧돌 내지 방패막이로 삼아 바둑 발전 부흥을 꾀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들은 바둑의 역사속에 나오는 ‘고대 바둑인들의 지혜가 담긴 난관 국복 해결책’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 바둑인들은,

점점 그 기가 약해져가는 듯한 바둑을 부흥 발전시키기 위해 그저 사소한 문제들만 제시하고 여기에 애써 집착할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이런 저런 의견들을 모으고 선택해서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내고 또 이를 과감히 활용할 생각을 몸소 실천해야만 합니다.


지극히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현행 우리나라 바둑대회의 문제점 하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어느 바둑대회장에 나와서 안타깝게 1회전에서 탈락해 버린 선수들(학생들)....

이들이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의기소침하여 함께 따라온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넣어줄 묘안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대회를 개최해 준 고마운 후원사에게 진행자들은 사전에 이런 요청을 하는 겁니다.

간단한 바둑 사활문제 문제 몇가지를 만들어 주십사하고...


그래서 1회전이 끝나 탈락자들이 나온다면, 그들을 바로 돌아가게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대형 화면으로 후원사가 출제한 사활문제를 비춰보이며 그 정답을 써서 직접 제출하게 하거나 혹은 휴대폰 메시지로 전송케 하는 겁니다. 그리고, 매회 전 탈락자가 나올 적마다 사활문제는 더 추가되고, 매회 전 승리한 사람들은 바로 그 앞 기전의 사활문제를 모두 맞힌 것으로 간주하여 사활 퀴즈에 임하도록 한다면 불평불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마침내 최종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가려질 때에는,

우승자와 준우승자 외에 사활문제 다수 정답자들을 가려내어 별도로 포상을 한다면, 아마도 끝까지 이를 지켜보고자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걸로 사료됩니다.

그런데, 불필요하게 이런 행사(매회전마다 나오는 패자들을 위한 사활 문제 퀴즈)를 왜 하느냐고요?

먼 거리에서 아침 일찍 부모님과 동승하여 찾아온 어린 학생들이 조기 탈락하여 초췌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함께 돌아가야만 하는 안타까운 광경을 가만히 쳐다 보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나요?

그리고 후원사 측의 대표들도 이런 추가적인 행사(사활문제등을 출제하여 패한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갖게해주는)에 만족해 할 것이고 광고 효과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

패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 그리고 주최 행사자들의 체면을 고려해 주기 위해, 행사 진행자들이 약간의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보다 알차고 의미있는 바둑행사가 되어지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2024.11. 19. 바둑학 박사 이상훈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1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994782 띵하오한테 쳐발린거 ㅇㅇ(183.104) 11.19 72 1
994781 김지석은 바둑왜 그만둔거임? [2] ㅇㅇ(223.62) 11.19 377 2
994780 백 나쁘지 않은데? 바갤러(89.147) 11.19 81 0
994777 카타고 오프닝북 용량이 700MB나 되네 [2] ㅇㅇ(175.203) 11.19 118 0
994775 최정 나오면 바둑 족도 재미 없는 이유가 [1] 바갤러(115.138) 11.19 217 0
994772 팔자 좋은 한국 국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64 1
994771 딩하오는 치팅 아니야 ㅇㅇ(223.62) 11.19 181 6
994770 중국내전이지만 당이페이 응원해본다 ㅇㅇ(223.62) 11.19 118 3
994769 18급이 최하급인줄 알았는데 저는 30급이래요 [4] 바갤러(211.209) 11.19 128 1
994767 형님들 오늘 처음으로 기원 갔다왔는데요 [4] 바갤러(211.209) 11.19 167 0
994766 나 대전역 할카스인데 [1] 바갤러(223.38) 11.19 104 0
994764 딩하오 포텐 터진거는 2021년도부터라고 봐야지 자국내기전 3연우승 바갤러(106.101) 11.19 95 1
994763 딩하오 잘둔다 했잖아 [1] ㅇㅇ(211.234) 11.19 114 1
994761 신진서 작년 용성전 자전해설 했었네? [2] 바갤러(1.238) 11.19 191 7
994760 7수생 수능끝남 [3] 바갤러(106.101) 11.19 187 7
994759 당이페이 9단 실시간 순위 중국 1위 [4] sque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91 4
994758 안국현 바둑리그 "김형우 컷" 난거 실화냐?? ㅇㅇ(211.234) 11.19 184 1
994757 ??? 야 국내용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27 2
994756 애들아 신진서 떨어진거 맞지? [2] 바갤러(58.140) 11.19 136 1
994754 강병권 이춘규컷인가? 올라가면 박정상 감독 열폭할듯. ㅇㅇ(211.234) 11.19 150 2
994753 이나현-백홍석 꿀대진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 [3] ㅇㅇ(211.234) 11.19 266 5
994751 신진서 떨어졌어? 바갤러(58.140) 11.19 103 3
994750 박정환 상위호환따리가 고트 취급받을라 하냐? [2] ㅇㅇ(112.154) 11.19 193 5
994749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차선발전 대진************ [5] 바갤러(59.5) 11.19 401 7
994747 조승아 kb 바둑리그 2차선발전 통과ㄷㄷㄷㄷㄷㄷㄷㄷ 바갤러(59.5) 11.19 216 6
994745 하앙 준서짱 이끄 이끄 이크 이크욧~♡♡♡♡ 바갤러(223.38) 11.19 104 0
994743 나 졸라이쁜 트젠인데 진서만족시켜주고 싶다 바갤러(223.38) 11.19 104 2
994742 한국기원 홍보팀은 이 사람 고소 해주시기 바랍니다. [3] ㅇㅇ(211.234) 11.19 310 10
994741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2] 바갤러(219.255) 11.19 205 1
994740 준서가 여친 바둑레슨 시켜주면서 바갤러(223.38) 11.19 141 2
994739 당이페이 우승하면 좋겠다 바갤러(125.178) 11.19 75 2
994737 여대생은 원래 이렇게 다 꼴페미임?? [2] ㅇㅇ(106.101) 11.19 133 3
994735 강병권 바둑리그 실화냐?? 박정상 감독 어떡하려고? [1] ㅇㅇ(1.211) 11.19 240 7
994734 냉정하게 딩하오 우승이긴 한데 [3] 샤이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68 2
994733 스미레 대통령배 나온거 보니 오청원배 와카 아니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02 0
994730 롄샤오 방금 패 순서 까먹고 당이페이한테 눈짓으로 물어봄 바갤러(125.178) 11.19 140 1
994729 롄샤오 이번이 두번째 4강인가? ㅇㅇ(223.38) 11.19 78 0
994728 대통령배 대진 [5] 바갤러(59.14) 11.19 261 1
994727 이젠 흑번 포석에서 중앙한칸뜀은 악수.. ㅇㅇ(211.219) 11.19 117 0
994726 당이페이 보면 정환이형도 기회 있음? [2] 바갤러(114.199) 11.19 156 0
994723 진서는 한번 우승한 대회 관심없는거다 [1] 바갤러(118.235) 11.19 125 1
994722 당이페이가 난양배 리친청을 만났다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0 1
994720 ♧인기투표 결과♧ [2] 바갤러(211.250) 11.19 207 11
994719 당이페이는 회춘한정도가 아님 [2] ㅇㅇ(223.62) 11.19 285 8
994717 딩하오 vs 당이페이 각자우승시 [1] ㅇㅇ(223.62) 11.19 172 5
994716 중국기사는 세계대회 성적이 더 좋은 경우가 대부분 [1] ㅇㅇ(121.125) 11.19 87 2
994715 삼성화재배 초빅매치 성사 ㅇㅇ(223.62) 11.19 206 2
994714 딩하오 인터뷰 보는데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91 2
994713 딩하오vs롄샤오 상대전적 바둑통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05 4
994712 딩하오vs당이페이 상대전적 바둑통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8 4
뉴스 비웨이브, 美 빌보드 No. 1s 파티 참석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