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농심배 원본 데이터는 이전 글 안에.

이세돌 커제 돌파고 커파고 원본 데이터는

https://pastebin.com/FXsHEW4Q 

신진서만 28블럭. 대신 50K.

이전 글에서 신진서 분석한 건 10K 분석. 28블럭 10K와 50K는 (대국 마다 다르겠지만) 신진서 경기에서는 끝 수 시점에 누적 3집 내외 밖에 차이 안 났음.

근데, 1K 분석은 많이 차이 났으니까 1K 분석은 대강 훑어보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 1K 분석은 거의 뉴럴넷으로 둔 것과 마찬가지.

나머지는 18블럭. 이세돌 돌파고는 200K. 커제 커파고는 100K.

누적인데, 어떻게 집 수가 줄어들 수 있냐? 그럴 수 있다는 걸 이전 글에서 설명했었음.

그런 경우 더 좋은 뉴럴넷과 더 많은 visits로 돌리면 훨씬 해결이 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기는 걸 막을 수는 없음.

카타고 많이 돌려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아무리 28블럭으로 200K씩 돌려도 다음 한 수 두고 나면 평가가 많이 바뀌는 경우를 경험해봤을 것.

그런 현상이 당연히 위의 누적손실집수 분석에서도 나타나서 누적손실집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오는 것.

참고로 카타고로 분석 돌릴 때는 analysis_example.cfg 파일에 나오는

numAnalysisThreads , numSearchThreadsPerAnalysisThread 수치를 자신이 직접 자신의 하드웨어 환경에 맞게 바꿔줘야 함.

속도가 상당히 차이 날 수 있음.

커파고부터 보면, 120수 부근까지 2집 내외 밖에 손실이 안 나다가 그 이후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그건 커제와 격차가 벌어지니까 어딜 두던 99% 찍어서 집 추종이 아닌 승률 추종인 커파고가 집 손해가 나더라도 승률 좋은 곳을 둬서 그랬을 것.

즉, 커파고 실력은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봐야 한다는 것.

근데, 돌파고도 94수 부근까지 4집 내외 밖에 손실이 안 나다가 그 이후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그건 이세돌과 격차가 벌어지니까 어딜 두던 99% 찍어서 집 추종이 아닌 승률 추종인 돌파고가 집 손해가 나더라도 승률 좋은 곳을 둬서 그랬을 것.

즉, 돌파고 실력은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강할 가능성은 있지만, 내가 이미 여러 글에서 밝혔듯이

1. 승률 그래프가 18블럭 28블럭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고, 10블럭 승률 그래프와 무척 비슷.

2. 일치율 그래프가 18블럭 28블럭보다는 15블럭 10블럭이 더 비슷.

3. 시작 승률이 덤7.5에서 18블럭 28블럭은 흑이 무척 불리한데, 10블럭과 딥마인드가밝힌시작승률은 흑백이 비슷하게 시작.

4. 알파고의 2국 초반 실수 / 4국 78수 실수 / 5국 초반 실수가 18블럭 28블럭에서는 안 나오지만 10블럭에서는 나옴.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돌파고는 10블럭 수준일 가능성이 더 높음.

위 그래프로 보면, 농심배 리쉬안하오와의 경기에서 신진서가 돌파고를 넘은 것으로 나오는데,

위 그래프 돌파고는 18블럭으로 분석한 것이고, 돌파고가 10블럭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0블럭으로 분석한 돌파고와 비교하면 신진서와 더 차이가 날 것.

단, 위 그래프로 보면, 커파고도 넘은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건 커파고는 커제와의 격차가 벌어져서 막 둬서 그런 것.

그리고, 아래는 알파고 78수에 대한 내용.

"78수는 안 되는 수다"

"78수는 뽀록이다"

"78수는 버그다"

뭐 저런 말들로 78수 분석을 10000% 분석 완료한 것처럼 말들 하는데, 

"78수는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라는 내용.

분석은 최신 28블럭. 거의 대부분 100K 이상으로 분석했음. 200K 이상도 많고, 300K 이상도 많고, 1000K까지 있음.

78수에 대한 정수는 저 수.

그런데, 15블럭으로 분석하면, 정수를 못 찾음. 왜 그러냐면,

(참고로 분석 할 때, 항상 해당 지점에 몇 visits이 꽂혔는지 항상 확인해야 함.

낮은 visits이 꽂힌 지점은 1순위라고 하더라도 visits량이 적은 만큼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신뢰하기 힘든 지점임.

위에서 정수인 L10에 2.9K 밖에 안 꽂혔지만, J10에는 128K나 꽂혔음. 즉, 그만큼 15블럭은 정수인 L10을 똥끕으로 봤다는 의미.

L10으로 안 두고 K10으로 뒀다고 구글이 봐줬다고 주장한 새끼들이 있어서 덧붙인 말.)

78수 이후 저 맥점까지 찾아내야 하는데, 15블럭 뉴럴넷은 저 맥점을 못 발견하니까.

그런데, 저 맥점까지의 7수 내외만 보면 끝나는 거냐?

아님. 78수는 상상 이상으로 깊은 수 읽기를 해내야 됨.

여기까지는 거의 절대수순.

여기까지 100% 절대수순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절대수순에 가깝다는 건 다들 동의할 거야.

그럼 여기까지가 18수임. 즉, 거의 절대수순이기 때문에 최소 18수를 거의 완벽하게 읽어내야 한다는 것.

근데, 여기까지 뒀다고 이게 되는 수인지 안 되는 수인지 아직 모름. 그래서 여기에서 더 읽어야 함.

백6에 흑7로 받았다고 가정하고, 백8에 대한 정수는 빨간 네모칸이 정수임.

근데, 28블럭 105K 분석은 거기도 유력하지만, 다른 곳도 유력해서 다른 곳을 추천하고 있음.

그래서 흑9를 28블럭이 두라고 하는 곳에 둔 후 백10을 두면 저쪽을 추천하고,

흑이 거기를 두고나면, 백이 우상귀 33으로 침입해서 우상귀 흑과 수상전이 벌어지는데,

저 수상전을 정확히 읽으려면, 최소 30수 이상이 더 필요함.

즉,

18수 + 4수 더 추가 + 최소 30수 이상 더 필요 = 50수 이상

즉, 50수 이상을 거의 정확히 봐야 78수가 되는 수인지 안 되는 수인지 알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인간 수준에 50수 이상을 우째 본다고 78수가 안 되는 수라고 확정함?

50수 이상을 본다? 택도 읍써라.

장기 7수 이상만 정확히 읽어도 3급 이상인데, 장기에서 매 수 15수 이상을 정확히 읽는 건 거의 불가능함.

나도 상황에 따라 장기 20수 이상 읽어서 차를 잡을 때도 있지만, 그건 매우매우 특정 상황이고, 매 수를 15수 이상 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함.

9X10 보드 장기에서도 매수 15수 이상을 정확히 보는 게 거의 불가능한데,

19X19 보드 바둑에서 뭔 50수 이상을 매번 정확히 읽는다?

그랬으면, 몇 수 앞도 못 봐서 한 수에 역전되는 어처구니 없는 수들을 절대 안 둘 텐데,

바둑 프로들 대부분 한 경기 안에서도 몇 번이나 그런 실수들을 함.

물론, 카타고가 안 되는 수라고 말하니까 안 되는 수라고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알파고는 카타고 15블럭 미만 수준일 가능성이 높고, 2국 4국 5국에서 수 읽기 오류를 냈기 때문에 될 가능성도 있음.

인공지능이니까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하겠지만,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조건만 받아들인다면,

"침팬지가 흑(덤 7.5)으로 두는 경우, 바둑의 신은 침팬지에게 예상 외로 많이 질 수도 있다."

는 논리가 나옴.

1. 침팬지가 흑 + 덤 7.5

2. 신은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해서 둔다.

3. 신은 자신이 진다고 판단되면, 꼬장 부리지 않고 바로 패배를 선언한다.

이런 경우 침팬지가 첫 수를 아무 곳에 두자마자 신은 계산이 끝나서 자신이 진다고 판단되면 패배를 선언함.

ㅈㄴ 어거지 같지만,

"최선을 다하면 질 확률이 높아진다."

"부자 몸 조심이 필요하다."

"이창호의 물러서기가 승률 관점으로는 좋은 선택이다."

"알파고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질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의미가 나오게 됨.

일단, 위에서 우상귀 침입하는 약점을 머리 속에 두고 아래 내용 읽어보자고.

우상귀는 44지점에 흑이 있기 때문에 흑 집이 더 우세함.

그래서 우상귀를 선수로 적당히 막은 후에 다른 곳을 둘 수 있다면, 백에게 좋기 때문에 우상귀를 저렇게 두면,

흑은 저렇게 막을 가능성도 있음.

흑1로 막으면, 다시 한 번 우상귀로 들어가면, 흑은 우상귀를 막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우변에 둘 가능성도 높음.

이 상황은 물러서서 그냥 막는 부자 몸조심이 필요한데,

알파고는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우변을 둘 가능성이 있음.

이렇게 되면, 이전 설명에서 봤듯이 우상귀 침입 약점이 있는데, 우상귀를 안 막고 우변에 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함.

무슨 말이냐?

그냥 진행해도 되지만, 백2에 흑이 저렇게 둔다고 보고.

이제부터 78수에 대한 대응법을 진행시키는 것.

이건 필요하니까 미리 해둬도 됨.

백4를 둔 후 206K나 돌렸는데, 흑은 저짝을 두겠다 함. 저 수에 84K를 꽂았음. 그 다음이 39K. 그만큼 카타고가 공을 들인 수라는 말.

202K

356K

220K

260K.

상중앙 백을 잡아야 하는데, 뜬금 우상귀를 둠. 왜냐? 우상귀를 안 받아서 수상전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에.

물론, 상중앙 백을 살려주더라도 다른 곳에서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전환해서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수상전이 달라진 건 팩트.

240K.

백2로 둬도 또 우상귀를 둠.

상중앙 백이 살아버렸음.

301K.

365K.

이렇게 둬도 여전히 흑이 이긴다고 하지만, ㅈㄴ 복잡해진 상황.

이런 방법 말고도 많은 방법들이 있어서 인공지능이 더더 발전하면 더 좋은 해석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그러니까 78수를 뭔 뽀록이니, 뭔 버그니 그 딴 개소리 좀 그만 하라는.

인간이 실수 수 두면 실력이고, 기계가 버그 수 두면 뽀록이냐? ㅈㄴ 편파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