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김정은이 권력을 잡았을때
북한 붕괴론이니, 욕심에 가득차서 무슨일을 벌일지
모른다는둥,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본인은, 김정은의 정권 장악과정을통해
보통내기가 아님을 간파하였다
배다른형제의 축출부터 권력을 장악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던 것이다.

반면, 몇몇 머저리들은 북한 붕괴설이니
선제공격설 따위를 내세우며 정신나간 현실판단력을
보여주는 인간들도 많았는데...

바로 그 중의 한 인간이 윤석렬 되시겠다

독재국가의 지도자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를
단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현실에 대한 상황판단조차 얼마나 수준이 차이가
나는지 최근 일련의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높은자리에 있으면 편향적 정보에 치우쳐
정상적 판단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김정은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오히려 언론, 여론 통제가 훨씬 수월한 북한이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지기 쉬운 것이터인데...

대 북한 불법유인물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오물풍선을
매일같이 날려대던 북한이지만, 12.3 이후로
싸그리 존재를 감췄다. 심지어 대남 비방조차도
중지하고 쥐죽은듯한 태세로 일관하였다...

계엄을 정당화 하기 위해 "북한관련" 이라며
최정예특수부대를 동원했던 사건에 비추어 보면...

도대체...

얼마전부터 북한에서 기존의 통일 노력을 포기하고
독자적 국가로 나아갈것을 선언했는데
그 또한 현명한 선택이 아닐지 싶다.

현재 남한에서는 통일에 대한 진지한 비전과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단 한명도 없을정도이다.

심지어 요즘 초등학생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조차 배우지 않는다.

45년전 계엄군을 상대로 저항했던
광주시민들을 아직도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면서
군사쿠데타와 내란죄를 정당화시키고 있으며
이번에 그런 인식이 최고위 권력자에게도 뻗쳐 있음이
여실히 확인되었다

그런와중에 북한이 무슨생각을 할 것인가...

다음은 1991년 남북합의서의 첫 3개 조항이다

제1조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제2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3조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 중상을 하지 아니한다.


1991년이면 군사정권 노태우 정권 시기이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오히려 지금은 그때보다 더 퇴보한
민주의식과 대북인식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이나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마저 폄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진데...
정상적 인간이면
남한을 대화상대로조차 인정하지 않는것이
북한 정치지도자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이
아닐까 싶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청원 기보집이나 놓아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