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선 팰리세이드가 준대형 SUV 장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에선 사정이 조금 다르다. 팰리세이드와 동급의 모델인 기아 텔루라이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당 모델, 아쉽게도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북미 전략형 모델로 출시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1만 765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10.89%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8만 9,509대로,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인기 수준을 체감할 수 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전면에 수직의 헤드램프 적용
텔루라이드가 LQ2라는 코드명으로 풀체인지를 준비 중에 있다. 최근 텔루라이드 프로토타입의 주행 모습이 포착되면서 외관에 대대적인 변화를 암시했다.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관련 예상도도 공개된 상황인데, 전면부 위주의 변화가 이뤄짐과 동시에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의 적용이 확인된다. 보닛의 파팅 라인을 따라 수평 한 줄, 헤드램프 박스와 연결된 수직의 주간주행등(DRL) 한 줄로 이어진다. 상단 DRL은 길이감 있게 뻗어나가며 그릴과 이어진다. DRL 형태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에 적용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타입과 차이 확인돼 ‘L’자 형태 주간주행등 적용
육각형의 그릴 패턴과 직사각형으로 널찍하게 뻗은 기아의 타이거 노즐 그릴은 기존대로 유지됐다. 다만 그릴의 레이아웃을 따라 적용됐던 알루미늄 가니시의 소재를 변경했다.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그릴과 색상을 일체화시켰고, 이를 통해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단에 자리한 범퍼 공기흡입구를 감싸고 있는 가니시도 색상을 변경했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과 예상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프로토타입에선 수직의 더 길이감 있는 헤드램프와 함께 DRL이 하단으로 각지게 꺾이는 ‘L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테일램프에 변화 이뤄질 전망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갖춘다
해당 디자이너가 후면부 예상도는 공개하지 않아 프로토타입을 통해 살펴보면 테일램프의 변화가 확인된다. 다만 임시 부품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테일램프에도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텔루라이드는 수직의 테일램프를 측면에 배치해 전폭을 강조했으며, 테일램프 상단이 안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형태이다.
한편 기아는 텔루라이드 풀체인지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델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증가한 하이브리드 수요와 함께 환경 정책에도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기아는 2025년 말 신형 텔루라이드의 양산을 시작해 2026년 초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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