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는 어떤 모델일까? 쏘렌토나 싼타페를 예상했다면 오답이다. 작년 SUV 판매량 1위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로 6만 4,0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라이벌인 투싼(4만 156대)은 물론 중형 SUV인 쏘렌토(4만 9,412대), 싼타페(구형, 신형 합산 4만 3,661대)와도 격차를 한참 벌렸다.
현재 판매 중인 NQ5(5세대) 스포티지는 2021년 등장해 올해로 출시 3년 차를 맞았다. 이는 투싼에 이어 페이스리프트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프로토타입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파이샷 기반 예상도 앞모습은 쏘렌토 닮아
러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 콜레사(Kolesa)는 지난 19일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예상 디자인을 게재했다. 상상력에 의지해 제작된 기존 예상도와는 달리 국내에서 촬영된 최신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보다 현실적이다. 먼저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현행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전면부가 눈길을 끈다.
삼각형 혹은 마름모에 가까웠던 헤드램프 박스가 세로형으로 변경돼 사뭇 다른 인상을 연출한다. 앞서 출시된 카니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유사한 변화다. 스파이샷에서는 스타맵 시그니처 DRL이 일부만 드러나 보이지만 이 역시 카니발, 쏘렌토처럼 ‘ㄱ’자에 가까운 형상이 유력하다. 양쪽 헤드램프 사이를 가득 채우던 그릴은 면적을 좁혀 여백의 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움 더한 리어램프 후면부 변화는 적을 듯
후면부 예상도도 함께 제작됐다. 후면부는 비교적 호불호가 적게 갈린 만큼 소소한 디테일 위주의 개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디자인을 살펴보면 테일램프 형상은 유지되나 내부 그래픽을 대폭 변경해 신차의 맛을 냈다. ‘ㄷ’자에 가까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요소가 차폭이 보다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현재로서는 스파이샷을 통해 뒤 범퍼 형상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이 역시 심플함을 강조한 변화가 유력하다. 예상도 속 신차는 중앙에 있던 후진등이 양쪽 반사판과 함께 모서리 부근으로 이동했다. 그 아래의 리어 디퓨저는 면적을 과감하게 키워 보다 러기드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 8단 자동 탑재될까?
한편 업계는 먼저 출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스포티지가 페이스리프트를 일찍 거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이달 초 필드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출시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파워트레인은 현재의 구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솔린 사양의 7단 DCT가 8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티즌들은 “쏘렌토 소짜, 중짜, 대짜로 나눌 생각인 건가”, “그냥 지금이 더 나아 보인다”. “너무 많이 바뀌는데?”. “판매량은 스포티지가 압도적이지만 디자인은 투싼 승이다”. “못생겨도 8단 자동 넣어주면 고민 많이 될 듯“. “가격은 또 얼마나 오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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