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의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모방’이다. 모방 자체는 나쁜 게 아니다. 좋은 사례가 있으면 그것을 참고하는 것이 제품 개발에서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중국은 그 도가 지나치단 것이 문제다. 전자제품부터 시작해 심지어는 자동차까지, 중국의 표절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새롭게 생긴 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는 짝퉁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한 브랜드의 차량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의 유명한 차들을 대놓고 모방하여 출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름마저 베낀 자동차 회사 심지어 부가티도 표절했다
얼핏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착각할 수도 있는 Mecides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의 새로운 자동차 회사는 소형 전기차를 만든다. 파생 차종이 다양하지만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그 중 첫번째는 ‘고급차’ 재현 그룹이다.
부가티 갈리비에, 포르쉐 마칸/카이엔, 애스턴마틴 DBX, 마세라티 그레칼레 등을 재현한 첫번째 그룹은 전체적인 비율은 엉성하지만 고급 차종의 디자인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잡아냈다. 심지어는 911을 꼭 빼닮은 SUV도 있다.
다양한 라인업 구축해 미니는 의외로 닮았다
두번째 그룹은 ‘오프로더’ 재현 그룹이다. 짝퉁 짐니를 보고 조금 괜찮지 않나 생각할 즈음, 벤츠 G바겐의 짝퉁을 보면 저절로 폭소가 터지게 된다. 실제로는 훨씬 큰 SUV인 닷지 램 1500과 토요타 툰드라도 재현했다. 픽업트럭은 짐칸까지 재현했지만 이 짐칸은 배낭보다 무거운 것을 실을 수 없는 단순 장식용이라고 한다.
마지막 그룹은 ‘승용’ 재현 그룹으로, 여기에는 미니 컨트리맨 JCW와 폭스바겐의 ID.4,스마트의 짝퉁 차량이 있다. 그 중에서도 미니 컨트리맨은 의외로 높은 재현력을 보여 눈길을 끄는데 짧은 보닛과 큰 헤드램프로 실제 미니보다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외모와 달리 성능은 빈약 현재 주문을 받고 있다
Mecides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들의 크기는 3,050mm에서 3,800mm까지 다양하며 픽업트럭은 최대 4,800mm까지 길이를 늘일 수 있다. 의외로 모든 차량에는 네 개의 디스크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다. 출력은 겨우 13마력을 내는 단일 전기 모터가 제공하지만 일부 차량에는 26마력을 내는 고출력의 모터가 적용된다.
이 회사에서는 자사의 차량들이 한번의 충전으로 300km에서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힌다. 구체적인 가격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 주문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고급스러운 외모와 달리 좋은 승차감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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