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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사는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7 1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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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보다 연료비가 저렴한 전기차, 예전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열악한 편에 속한다. 주유소는 길 가다 보면 쉽게 찾아 들어갈 수 있지만 전기차 충전소는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주차장이나 공공장소 등에 찾아 들어가야 한다. 결정적으로 전기차는 연료비가 저렴하지만 차 값이 정말 비싸서 그게 그거라는 평가도 있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차종이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차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장점을 반씩 섞은 것으로, 전기차는 물론 효율과 힘이 좋은 디젤차까지 대체하고 있다. 요즘 국산차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많이 늘리고 있으며, 수요가 몰려 대기 기간이 매우 길다고 한다.

전기차보다 가격이 싸고

내연기관보다 효율이 높고

전기차가 하나둘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기차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꽤 많다. 위에서 언급한 충전 인프라 문제, 비싼 차 값 외에도 요즘 잦은 화재 사고로 인해 안전성까지 불안하다고 한다. 심지어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진화하기 어렵다고 한다.


즉 아직까지 전기차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 보니 당분간은 전기차의 대체재로 하이브리드차를 많이 찾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반씩 섞어놓았다고 보면 되는데, 차 값이 전기차보다는 대폭 저렴하고, 연료 주유 접근성이 높으며, 연료를 덜 소모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또한 전기차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지 이제 한 3~4년 정도 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만 봐도 벌써 10년 이상 판매해왔다.

옛날에는 완성도가 낮았지만

지금은 완성도가 대폭 높아졌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를 사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연료 효율은 높아졌지만 주행 성능 등에서 불만이 많았으며, 외관으로 하이브리드 차임을 구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차별화했는데 차주들이 이를 싫어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하이브리드차는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주행성능은 물론 EV모드와 엔진 작동 변환도 부드러워졌고, 디자인도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전용 휠을 제외하면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가 없다. 심지어 몇몇 차종은 하이브리드 차임을 표시하는 레터링조차 없다.

효율은 높지만

소음이 심하고 환경 오염의 주범인

디젤차도 대체하는 효과

예전에는 디젤차 수요가 높았다. 연료비가 저렴한 경유를 사용하는데다 연비도 높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매우 높았다. 그리고 토크가 높아 오르막이나 험지 주행능력이 월등했다. 거기다가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클린디젤 정책이 유행했던 점도 디젤차 구매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당시 520d, E220d등 수입 디젤 세단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국산차도 많은 세단 라인업에 디젤을 추가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로는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환경오염의 주범인데다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디젤차에서 돌아섰다. 그 디젤차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대체하고 있는데, 디젤차의 장점인 높은 효율과 토크를 가지고 있으면서, 조용하고 친환경적이기까지 한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대폭 늘어났다

요즘 들어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대폭 늘어난 점도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예전에는 국산차 기준으로 쏘나타, 그랜저, K5, K7에 친환경 전용 라인업인 아이오닉, 니로 정도만 있었다.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대폭 늘어났다. 현대차에는 국산차 최초 하이브리드였던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가솔린 풀 하이브리드로 돌아왔고, SUV 모델에서는 코나,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추가되었다.

기아는 기존 K7이 K8로 변경되면서 K8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출시했는데, 대형차에 1.6 엔진을 얹어 화제가 되었다. 아반떼 형제차인 K3는 하이브리드가 추가되지 않았으며, SUV 중에서는 스포티지와 쏘렌토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되었다.


수입차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본차가 국내에 시판하고 있으며, 유럽차나 미국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잘 팔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 후 6개월가량 대기

요즘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생산 지연이 심각한 편이라고 한다.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4개월, 코나 하이브리드는 6~7개월, 투싼 하이브리드는 6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6~7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5주,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8~9주로 그나마 짧은 편이다.


기아의 경우 K5 하이브리드가 3~4개월, K8 하이브리드 8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6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끝물 모델인 니로가 그나마 3~6주로 짧은 편이다. 일부 모델들을 제외하면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된다. 즉 지금 계약하면 전시차, 재고차가 아닌 이상 올해는 못 받는다.

수요 증가와 더불어

반도체 부족난이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고 지연이 심각한 이유로는 수요가 대폭 늘어난 반면 생산량이 그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용 생산 라인이 아닌 동일 모델의 내연기관차의 라인에서 혼류 생산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만 집중적으로 생산할 수는 없다. 


또한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는 반도체 수급난도 생산이 지연되는 원인이다. 하이브리드차는 전용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이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대기 물량이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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