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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바닥친 르노삼성이 벌이고 있는 일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9 10:08:04
조회 441 추천 1 댓글 0
														



쉐보레가 수조원, 쌍용차가 수천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을 때 르노삼성은 매년 2천억 원에서 4천억 원의 흑자를 냈다. 내수 외에도 수출 성과가 꽤 컸기에 흑자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 종료와 더불어 파업의 영향으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 대수가 40%로 크게 줄어 11년 만에 처음 79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판매량이 작년보다 줄어들었지만 그나마 XM3 유럽 수출 물량을 작년 9월부터 배정받은 덕분에 실적을 어느정도 만회했지만 아직까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희망이 보인다. 최근 르노와 지리자동차가 중국 시장 및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하이브리드 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르노삼성도 개발에 관여한다고 한다.




둥펑자동차와 결별하고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은 르노

르노는 그동안 둥펑자동차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차려 중국 내에서 활동하다가 판매량 저조를 이유로 작년에 결별했다. 그리고 지난 9일, 르노는 이번에 지리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양 사는 지리자동차의 기술과 공급망, 제조 시설을 이용해 르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카를 생산, 판매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정체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르노는 지리자동차와 볼보가 합작해서 2016년 출범한 친환경차 브랜드 링크앤코와 기술을 공유한다. 협력을 통해 개발한 신차는 링크엔코가 생산하고 브랜드와 판매, 마케팅은 르노가 담당한다.


링크앤코는 볼보의 SPA 플랫폼일 기반으로 볼보 XC와 비슷한 사양을 가지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인 09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이 환경규제 강화를 발표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이번에 르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하이브리드카 외 순수 전기차 투입도 계획된 상태다.



르노삼성이 개발에 관여하고

향후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친환경차를 독자 개발할 것

르노와 지리자동차의 합작회사에서 생산될 하이브리드차는 르노삼성도 개발에 관여한다고 한다. 르노는  링크앤코와 기술을 공유하고 르노삼성을 통해 친환경 신차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친환경차를 르노삼성 연구개발진이 독자 개발해 한국 시장 판매와 아시아 시장 수출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계획이 없던

르노삼성에게 단비 같은 소식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신차 계획이 딱히 없는 상황이다. 작년에 XM3, 조에, 마스터 페이스리프트, 캡처를 선보이긴 했지만 XM3는 판매량 급감, 나머지는 수입차 특성상 판매량이 적었으며, 심지어 캡처는 올해 내 판매가 완전히 중단될 예정이다. 그나마 XM3 해외 수출이 실적을 어느 정도 만회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업계에서는 르노가 XM3 이후 르노삼성에 신차를 배정하고 있지 않으며, 한국 철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르노는 르노삼성에 생산성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바 있었다. 하지만 친환경차 개발 소식으로 인해 XM3 이후 미래 먹거리 부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노가 르노삼성을 통해 친환경 신차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그룹 전략 차원에서 친환경차 신차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아직 국내에서 어떤 차종을 개발하고 생산할지, 생산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신차 개발에 약 3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만약 올해 내에 르노삼성이 친환경차 개발을 시작하면 2024년~2025년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다. 



친환경 시장에서

부진하는 르노삼성에게

희망이 될 것

현재 르노삼성은 친환경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현재 르노삼성이 시판 중인 친환경차는 순수 전기차 조에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르노 엠블럼을 달고 유럽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조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해치백 형태이며, 주행거리도 국내 인증 기준으로 309km로 짧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수입 차인 점을 감안해도 판매량이 저조한 편이다. 트위지도 있긴 하지만 초소형 전기 차이기 때문에 수요 면에서 한계가 있다.



XM3에 1.6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존재하지만 유럽 수출형으로만 생산되며, 국내에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1.6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로 출시되었다. 르노삼성이 한국 시장에 맞게 개발한 XM3를 한국에서 생산하면서, 한국에는 출시하지 않고 유럽에 수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도 XM3 하이브리드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국내 출시가 되지 않으면서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요즘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친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친환경차 신차가 오랫동안 부재하면 경쟁사 대비 뒤처질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의 친환경차 개발 소식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부진하고 있는 르노삼성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노사 문제가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새로운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강성 노조의 벽을 넘어야 한다. 르노삼성 노조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파업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임단협은 아직까지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신차가 XM3의 후속 모델이 될 수도 있지만 노사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협상이 빨리 마무리되어야 구체적으로 사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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