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소형 SUV ‘Q2’는 고급 라인업에 집중하고 소형 라인업을 줄여 나가겠다는 아우디의 전략에 따라 작년 단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여기에는 아우디의 방침 외에 저조한 판매량도 한몫했을 것이다. Q2는 지난 2020년 9월 한국 시장에 출시되어 2021년 말까지 판매되었는데 2021년 판매량이 40대에 불과했다. 이는 당시 국내에서 판매되던 수입 소형 SUV 가운데 꼴찌로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129대)의 1/3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아우디코리아가 Q2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해당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 2021년에 출시되었는데 당시 국내에서는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이 출시된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번에도 해외에서 출시된 지 2년 차 되는 모델을 들여온 만큼 재고 처리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글 이정현 기자
2021년 출시된 모델
디젤 엔진만 마련돼
아우디 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2 35 TDI를 출시하고 오는 19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Q2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헤드램프 그래픽이 달라지고 전장이 길어졌으며 디자인 디테일이 더해지는 변화를 거쳤다. 기본형과 프리미엄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모두 2.0L 디젤 엔진과 7단 DCT를 맞물린 단일 파워트레인, 전륜구동 사양으로만 판매된다.
엔진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216km/h에서 전자적 제한이 걸린다. 복합연비는 16.7km/L로 1등급이며 디젤 소형 SUV에 걸맞은 수준이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주행 상황에 따라 조향비를 조절하는 가변형 스티어링 시스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 기본 탑재된다.
17mm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그대로
기존 대비 17mm 늘어난 Q2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전장은 4,215mm다. 전폭은 1,795mm, 전고는 1,535mm며 휠베이스는 2,600mm 그대로 유지된다. Q2 상위 트림인 35 TDI 프리미엄의 경우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기본이다. 여기에는 5-스포크 18인치 그라파이트 그레이 휠과 S 라인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스커트, 범퍼, 디퓨저 등 전용 디자인이 포함된다.
헤드램프는 LED가 기본이며 소형 SUV 중에서는 드물게 LED 리어램프에도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다. 하위 사양의 할로겐램프 대비 심미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시인성이 높아 안전 운행을 돕는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사양은 차량 도어를 잠그거나 열 때 앞뒤 램프의 세레머니 기능이 추가돼 감성 품질을 높인다.
트렁크는 넓은 편
오디오 출력 180W
아우디 Q2는 5인승으로 설계되었다. 트렁크 용량은 405L이며 2열 시트 폴딩 시에는 최대 1,050L까지 확장된다. Q2 35 TDI 프리미엄에는 스포츠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도 12.3인치 계기판으로 구성된 최신 버추얼 콕핏과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 ‘아우디 스마트 인터페이스’가 탑재됐다. 차량 외에도 보행자까지 감지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인 ‘프리센스 프론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 디스플레이’ 등도 기본 사양이다.
이외에도 10개의 스피커가 6채널, 180W 출력의 사운드를 내는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과 블루투스 기능도 함께 딸려 온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더 뉴 아우디 Q2 35 TDI 4,020만 2천 원,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 4,363만 8천 원으로 책정되었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이 시국에 디젤 엔진?”
2021년까지 판매됐던 기존 모델의 경우 판매 가격이 3,850만 원~4,242만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 폭이 적다는 평가에 무게가 쏠린다. 하지만 그만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데다가 더 이상 팔지 않아도 이상할 것 없는 비인기 모델을 다시 들여왔다는 점, 그중에서도 여러 이유로 대접이 좋지 않은 디젤 단일 파워트레인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옵션도 별거 없이 깡통에 가까운 모델을 누가 사냐”, “수입차라는 이유만으로 작고 불편한 소형차를 사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4천만 원이면 국산차 말고 수입차 중에서도 선택지가 꽤 다양한데”, “전시장 가서 보니까 좁아터졌던데 5명이 어떻게 타냐”, “2021년에 나온 걸 이제 들여왔다니 진짜 한국 시장을 호구로 보는구나”, “다들 디젤 없애느라 바쁜데 디젤만 들여왔네? 무슨 깡이지?” 와 같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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