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근무가 너무 많아서 병사들이 항상 고생하다가

병장 하나가 더이상 못참겠다고 병사들한테 다같이 탄원서 적어버림

한달에 근무가 10번인데 하루 4시간씩 서면 진짜 미칠거같음

그래서 대대장이 그거 받고는 분대장들 전부 모아서 해결대책 말해보라는거

대충 나온 말이

1. 위에서 말이 없어야 한다. (상급부대에서 봤을 때 아무런 지적이 없어야함)

2. 병사들의 근무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이렇게였음

그러다 3소대1반에 막 분대장 달은 상병짬찌 새끼가 평소에 내샤널지오그래픽스 채널 좀 봤는지

"미어캣은 항상 주변 전우를 위해 근무를 서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리고 적이나 위험물체를 발견하면 소리내어 주변에 알립니다."

라고 말하는거임 그걸 듣던 대대장이 부랄을 타탁!(4분의 3박자로) 치더니 좋은 방법이라고

부대 주변 유기견 보호센터에 연락 돌려서 미어캣 들어왔는지 확인하더니

어디서 ㄹㅇ 2마리를 구해온거임

개씨발 그래서 바로 우리중대 작업병 차출해서 위병소 앞에 울타리 짓기 시작하는데

와 씨발 무슨 미어캣새끼가 사막에 살아서 그런지 항상 따뜻하게 해줘야한다고 위병조장 난로도 뺏아서 달아버리는데

위병조장은 무슨죄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미어캣 두마리 설치하고 나니 무슨 CCTV가 따로 없더라

바로 가설병 불러서 소리 신호기 설치한다음 가설로 묶어서 위병조장실에 연결하는데

차량 들어올때마다 찎찍 하는데 바로 신호오더라 ㄷㄷ 성능 확실했음

이거 이후로 우리부대는 근무 한명도 안서고 불침번밖에 안선다.

내일 상급부대에서 순찰 오는데 대대장이 친환경 근무로 국방혁신 신문에 올라갈까봐 싱글벙글 하는데

진짜 최고의 지휘관이다. 꼭 진급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