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하고싶은데 자꾸 실수하는 부분이 생겨, 예를 들면 첫 휴가 지연복귀에 오늘은 CCTV 근무자를 깨우는걸 깜빡해서 근무 시간 늦었고 진짜 그 순간 오만 생각 다들더라. 원래 사회 있을때 우울증 앓았었는데 좀 괜찮아져서 이런거 검사하거나 질문할때 괜찮다고 했지만 요즘들어서 자꾸만 우울한 감정이 올라온다.

나는 쓸모도 없고 누군가에게 필요로 하지도 않으며 나 같은 놈은 얼마든지 대체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버리고 마는데, 심하게 ㅈㅅ, ㅈㅎ 생각도 꾸준히 들고 있어서 미치겠고 너무 힘들다... 이걸 보고 드리는게 맞는지 그냥 좀 더 참아보고 군생활 끝내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진짜 잘하고 싶고 나도 선임들한테 이쁨 받고 동기들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안되나봐 나는... 열심히 한답시고 노트 챙겨 다니면서 배울거 적어다니고 알고 있어야하는 일정 있으면 받아적고 이렇게 해도 여전히 여전히 내 행동은 어리석고 아직 한참 멀어서 아이 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