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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남친 조언..앱에서 작성

형아(211.234) 2024.08.11 13:31:08
조회 290 추천 0 댓글 0

저는 20살 대학생이고 제 남친은 21살 지금은 군대갔습니다.
만난지 한달?뒤에 입대했어요.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입대하니까
아는 거 하나도 없어도 훈련소 계속 지내는데 힘내라고
다른 곰신들처럼 계속 편지도 써주고, 
필요한 것도 사서 보내줬어요.
근데 사실 좋아하는 마음보단 
여자친구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마음에 그랬던게 컸습니다.
그러다가 자대 배치 받고 첫 면회 날짜가 나왔고.
전 비용 문제 시간 문제 핑계로 안가려고 했지만 
남친이 비용은 본인이 다 대줘도 되고 
시간안되면 그 다음주에 와도 된다고 계속 오라고 그래서 
결국 가게됐어요. 비용은 걍 제가 냈습니다, 남친이 저한테 돈쓰는게 부담스러웠거든요.
결국 면회가서 만나니까 너무 어색했어요. 
진짜 생판 남 보는듯.. 그래도 사귀는 사이니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시간 보냈죠.
면회 끝나고 느낀건 현타? 다음 달에도 괜찮으면 오라는데
다음에도 이걸 와야하나? 싶었습니다.
면회 시간동안 같이 릴스보고 붙어 있던게 다였고. 
설레는 마음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좋았겠죠.
근데 전 시간 아까웠어요.
얘한테 마음이 없어진 가장 큰 이유기도 한데
대화가 안돼요.
대화 주제를 건네고 질문을 해도..
얘랑은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요..
이후에도 휴가 날짜 나왔다고 휴가때 이거하자 저거하자..
얘는 무슨 생각으로 절 만나는 건지 모르겠고.
남친한테 마음은 없지만 
제가 한 행동에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이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님 빨리 끝내는게 나을까요.


출처 - 네이트판

형아의 소감 : 아주 복에 겨운년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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