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에서 개폐급이었는데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억대연봉 받는다

ㅇㅇ(104.28) 2024.07.06 01:48:34

조회 527 추천 0 댓글 8

미국에서 학교 다니다가 군대 갔었음.

캘리포니아 베이 애리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됨. 11만불 좀 넘게, 한국 돈으로 연봉 1억 5천 정도 받음 (여기 지역 기준 평균 초봉정도이기도 하고 물가도 비싸서 딱히 특별히 많이 받는건 아니다 솔직히...)

군대가서 열심히하라는거 다 개소리같다

참고로 학교도 나름 좋은 학교 나왔고, 여기서 친구도 많은 편이고 인간 관계도 좋다고 생각함. 대학 때 친목 동아리에서 (실제 친목 동아리는 아닌데 사실상 친목 동아리인 asian american student org)에서 보드 멤버까지 했었고... 내 성격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난 지금은 행복한데 군대에서는 매일매일이 불행했었음. 특히 사람들 때문에… 폐급이라고 욕 엄청 먹었음

나 괴롭힌 선임도 있었는데 개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지금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르겠다 걔는...

걔가 내 사수였는데 지 선임들 동기들한테 내 뒷담화 엄청 했다... 그래서 중대 전체에서 안좋게 소문났었던 것 같음. 남자새끼가 가십이랑 정치질은 또 엄청 함... 그러면서 지가 군 생활 열심히 하고 나도 자기처럼 열심히해야한다면서 갈구기나 하고...

걔 전역 전에 찔려서 전출 나가기는 했음. 나만 찌른건 아니고 자기 동기한테도 찔려서... 자기 동기들이랑도 별로 안친하고 선임들 빨아주기나 해서 선임들이랑 간부들이랑만 친했었음. 그렇다보니 정치질은 또 ㅈㄴ 잘하더라...

학력으로 남 무시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걔는 경상도 소재의 소위 지잡대 다녔었고, 딱히 어떤 분야에 큰 열정이느 능력이 있어보이지는 않았음. 부사관 생각도 있었던 것 같고...

솔직히 많이 성공해서 다시 만나보고 싶다. 네가 괴롭히던 폐급은 너와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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