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무슨 간부가 뜀걸음할때 아픈데 열외 안시켰다고 계룡대에다가 민원 넣어버림. 간부 월급 공중분해됨.

얘 상근인데 자기 교통비, 식비 밀려있는거 안나오자 국방부, 사단 감찰실, 사령부까지 다 전화해서 난리치고 결국 상근들중에 얘만 부대에서 먼저 입금함.

얘 원래 동사무소(동대)에 있다가 부대 들어온 얘인데 같이 근무하는 간부가 자기한테 욕한다고 여단장에게 전화걸어버림. 여단장 극대노 후 그 간부 징계먹임.

얘가 동사무소에 근무할때 어떤 날 a대대 소속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간부가 자기한테 커피 타오라면서 개인심부름 시켰는데 그날 퇴근하자마자 바로 a대대장 찾아가서 개인심부름 시킨다고 이야기 하고 간부 징계먹음.

우리 부대는 이등병들은 마라탕 먹을때 꿔바로우, 목이버섯 금지, 일병부터 목이버섯 먹을수 있었는데 얘가 의문을 품더니 바로 우리 대대 대대장에게 찾아가서 부조리 까발리고 주동자들 다 휴가 짤리고 군기교육대가고 타 대대로 전출가버림. 그때부터 그 개같던 부조리 없어짐.

근데 군생활은 열심히 참여함. 행군할때 힘들어하는 현역들 군장 뒤에서 들어주고 힘들어 하는 현역들 총 대신 들고 행군하고 나서 대대장에게 포상휴가 4박 5일을 받음. 근데 이걸 자기는 상근이니 휴가 필요 없다면서 집안 사정이 어렵다는 현역 후임에게 포상휴가 대신 주고 상근 출근시간 09시까지인데 새벽 06시 30분에 와서는 아침점호 같이 하고 작업 도와주고 퇴근시간이 되서 퇴근해도 되는데 작업 도와주겠다면서 간부에게 이야기 하고 같이 배수로 작업 뜀.

이게 용기가 있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미친놈인지ㅋㅋㅋ 근데 덕분에 진짜 부조리 없어진건 너무 좋음. 현역들도 상근 싫어하지만 얘는 예외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