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겐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는 주도했지만 답답한 공격력이었다. 오히려 전반 26분 옌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빠지자 수비는 허술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카세미루를 빼고 에릭센을 투입해 공격 강화에 나섰다. 에릭센은 후반 8분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으로 적극적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래쉬포드, 마운트를 빼고 안토니, 가르나초를 투입해 스피드를 공략했다. 브렌트드퍼드도 후반 25분 위사, 야넬트를 빼고 온예카, 무페이를 투입하면서 맞서 대응했다.
맨유는 다시 한번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6분 브루노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90+3분, 90+7분 극적인 멀티골
맥토미니의 득점에 올드 트래포드는 함성 소리로 가득찼다. /사진=맨유 트위터
텐 하흐 감독은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출격시켰다. 후반 42분 암라바트를 불러들이고 맥토미니를 투입시켰다. 그러자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후 맥토미니가 박스 안 집중력을 발휘해 안정적인 볼 터치 후 멋진 발리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올드 트래포드의 함성은 엄청났다.
맥토미니는 또 한 번 마법을 부렸다. 주심이 선언한 추가시간 6분은 지난 상황, 휘슬이 울릴 것 같은 상황에 맨유는 빠르게 단 한 번의 공격 기회를 위해 박스 안으로 공을 길게 붙였다. 매과이어의 헤더로 뜬 공을 맥토미니가 다시 머리로 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심각한 부진을 이어간 맨유는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맥토미니는 후반 42분에 교체로 투입 해 '볼 터치 5번' 만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맥토미니의 멀티골로 동료들 모두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맨유 트위터
드라마 같은 멀티 골은 영국 BBC에서도 조명했다. BBC는 "맥토미니가 해냈다. 엄청난 반전이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의 영웅이다. 종료 직전 두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라며 "매과이어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맥토미니가 추가시간 멀티 골을 넣었다. 누가 알았겠나"고 감탄했다.
경기 후 맥토미니는 'PLP'와 인터뷰를 통해 "죽기 전에 두 골을 넣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난 사람들에게 보여줬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마라. 구단에서는 절대 백기를 던지지 말라고 요구한다. 난 5살 때부터 맨유에서 자랐다. 누구보다 잘 안다."라고 언급했다.
맨유 유스 입단 당시 퍼거슨경과 찍은 사진 /사진=맥토미니, 맨유 트위터
1996년생 맥토미니는 맨유 유스팀에서 자랐다. 어릴 적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활약했지만, 현재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프로 데뷔는 2016-2017시즌에 했다.
지난 2021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왓포드전에서 맥토미니는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이날 맥토미니는 마타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전반 5분 만에 득점했다. 경기는 1-0으로 맥토미니의 헤더 골이 결승 골이 됐다.
당시 맨유는 왓포드전 승리 후 구단 SNS를 통해 옛 추억을 재조명했다. SNS에 올라온 사진은 맥토미니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함께 등장했다. 당시 맥토미니 나이는 5세, 맨유 유스팀 입단 사진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맥토미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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