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중독이 주는 무서운 질병 '이것'

아던트뉴스

2023.09.26 21:32:53

조회 3510 추천 1 댓글 5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30대 직장인인 김 모 씨는 "커피를 안 먹으면 두통이 심해져요. 예전엔 한 잔만 마셔도 괜찮았는데 요즘엔 1L씩 먹고 있어요. 커피를 마신 뒤 '카페인 중독'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1L짜리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평소에 마신다는 수험생 김 모 씨도 "안마시면 오히려 공부할 때 불안감이 생겨 결국 커피를 손에서 못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어느 순간 직장인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까지 일상 속 '생존포션'으로 자리 잡은 '대용량 커피'. 한 의료계 전문가는 "커피를 자주 마시다 중독돼 골다공증, 중성지방, 고지혈증 등을 앓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날로 깊어지는 카페인 중독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카페인 중독 현상의 무서움을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는 글들이 적지 않았다. 직장인 A씨는 "하루에 커피 최소 2잔을 마시는데 아침에 커피를 안 마시면 바로 두통이 시작된다. 그래도 최대한 참아보자 해서 마시지 않고 버텼는데 오후 2시쯤 되니 슬슬 두통이 시작돼서 결국 마셔버렸다"고 털어놨다.

카페인 중독 현상의 위험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B씨 또한 "건강검진 이후 만성염증으로 카페인을 먹지 말라는 말을 듣자마자 커피를 끊었다. 출근해서 한잔, 점심 식후 한잔 이렇게 매일 하루 2잔 마셔서 많이 먹는 건 아니다 싶었는데, 끊은 당일 오후가 되니 머리가 좀 아팠고 다음 날부터는 눈만 감으면 잠이 쏟아져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속도 울렁거리고 바로 토할 것 같았다"고 카페인 중독 현상의 위험성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체에 흡수돼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일깨워 피로를 줄여주게 된다. 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메리카노의 보통 카페인 함량은 섭취하는 양에 따라 다르긴 하나, 평균적으로 한 잔에 150~200mg 정도 함유되어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1L짜리 대용량 아메리카노에서는 평균 카페인 함유량이 289.7mg~492mg 사이라고 알려졌다.

카페인 중독 현상은 대표적으로 두통, 빠른 심장 박동,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성인 기준 하루 일일 서브치 권고량을 400mg 이하로 제한하고 청소년은 체중 kg당 2.5mg 이하로 제한했다.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메리카노 두 잔을 마시게 되면 하루 권고량을 훌쩍 넘긴다. 하루 동안 카페인 500mg 이상을 마시면 카페인 중독에 빠지거나 금단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정신의학회는 육체적, 정신적 질환이 없으며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50mg 이상인 사람이 신경과민이나 흥분, 안절부절못하고, 불면에 걸리며, 안면에 홍조가 생기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화불량이 생겼거나 두서없는 사고와 근육이 경련하고 주의가 산만해지고 지치지 않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한 현상 12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카페인을 끊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카페인 중독 현상은 대표적으로 두통, 빠른 심장 박동, 수면장애가 나타나고 과다 섭취하게 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불안 증상이 일어난다.

이미 중독이 된 경우에는 신경이 과민해지고 근육이 경련하고 불면증이 생기고 가슴두근거림증, 칼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과 같은 질환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카페인 과다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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