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관련해 '바이백 조항'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백 조항(Buy back Clause)이란 선수를 이적시킨 원소속 구단이 특정 가격에 다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조항이다. 쉽게 말해 '장기 임대' 비슷한 개념이다. 보통 이 조항은 어린 선수나 유망주 선수들에 많이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2019년 뮌헨에서 SC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할 당시 뮌헨도 동일한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
영국 유력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 구단 팬 포럼에서 '케인에게 바이백 조항이 붙어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이 발언에 토트넘 팬들은 물론 영국이 들썩거린다.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트위터
레비 회장의 발언은 '데일리 메일'도 "레비 회장이 뮌헨으로 케인을 보냈지만,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조항을 언급했다."라며 "케인은 토트넘에서 20년 동안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9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라고 알렸다.
케인이 바이백 조항을 지닌 건 언젠가 토트넘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케인의 바이백 조항의 시기, 금액 등 알려지지 않았다.
뮌헨과 계약 1년을 남겨두고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면 케인은 2026/27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때 케인의 나이는 33세다. 충실한 관리로 경기력 유지에 치중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위까지 노릴 수 있다.
해리 케인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해리 케인 트위터
케인은 토트넘의 전설적인 인물로 남는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선수다. 이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월드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빅클럽들이 주시했다. 토트넘뿐만 아닌 프리미어리그(EPL) 전체로 봐도 케인은 대체 불가 자원이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도 눈앞에 있다. 케인은 통산 리그 213골로 역대 2위로 기록된다. 1위는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해리 케인 트위터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케인이 바라는 건 '트로피'였다. 토트넘도 알고 있기에 케인을 붙잡으려 노력했다. 당시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케인에게재계약 협상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케인의 계약은 1년 채 남지 않았다. 당장 내년에 자유계약 대상자(FA)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케인에게 전화까지 걸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뮌헨으로 이적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활약 중이다.
제임스 메디슨, 손흥민 /사진=제임스 메디슨 트위터
한편 토트넘은 케인의 이탈로 걱정이 앞섰지만, 캡틴 손흥민 중심으로 단단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5경기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인이 빠졌음에도 리그 2위다. 리그 5라운드까지 13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무려 3골이나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기록해 5-2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0-1 상황에는 히샤를리송의 후반 추가시간 1골 1도움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과 더불어 기존 선수들은 케인의 빈자리를 메꾸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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