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혐의 관련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복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모든 폭력과 학대 행위는 반대한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발린은 당시 임신 중이던 지난해 6월 안토니에게 폭행을 당했고 때문에 유산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에 거주하던 당시 지난 1월, 5월 안토니에게 여러 차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주먹으로 가슴을 때렸고 실리콘 보형물이 뒤집히는 피해를 입었다"라며 "유리컵을 휘둘렀고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안토니 어머니와 친구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매체인 'UOL'이 공개한 사진과 녹음 파일 일부에서 카발린의 손가락은 붕대로 감겨있고 머리에 피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메이슨 그린우드 트위터
맨유는 이같은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맨유 유스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도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이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 등 게재하면서 사건은 불거졌다. 이후 그린우드는 체포됐고, 경찰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훈련과 경기는 제외시켰다.
이후 그린우드는 공소 취하로 인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판결이기에 맨유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여자 선수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린우드가 당시 좋은 활약을 보였을 때 몸값은 5,000만 유로(한화 약 716억 원)이었다. 두 선수의 몸값만 합산하면 2000억이 넘는 값이다.
영국 유명 진행자 레이첼 라일리는 맨유가 그린우드 복귀를 확실시한다면 팬을 그만둘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명단에도 제외된 안토니 /사진=맨유 홈페이지
레이첼 라일리는 현재 BBC의 진행자, 스포츠 전문가, 모델까지 맡고 있다. 이번 사건에 또 한번 발 벗고 나섰다. 라일리는 "안토니에 대해서도 그린우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맨유가 클럽의 의사 결정 과정에 '가정 폭력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으로 브라질도 안토니를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했다. 상파울루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해 안토니에 85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를 투자했다. 안토니와 에릭 텐하흐 감독은 이전 아약스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안토니도 텐하흐 감독을 따라 맨유로 이적했다. 안토니는 꿈 꾸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은 쉽지 않았다.
득점력 부족, 잔 부상, 드리블, 등 유튜브용 선수라는 비난까지 받았았다. 최근 제이든 산초와 텐하흐 감독의 불화설도 있는 등 맨유는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이전 아스널전 산초는 엔트리 제외됐다. 텐하흐 감독은 '훈련 과정 준비 부족'이라는 이유를 내놨고 이에 산초는 SNS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등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만 일파만파 커졌다.
같은 포지션인 안토니가 출전 정지 상태니 딱히 대체 선수가 없는 맨유는 산초를 기용할 가능성도 크다.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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