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역대급 작품이라 꼽히고 있는 무빙을 앞세워서 OTT 시장에 반전을 일으켰다. 무빙 같은 히트 콘텐츠가 나오자마자 그 명분을 앞세워서 갑작스럽게 멤버십 요금을 4천 원 인상한다고 해 소비자 부담을 키운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국에서 디즈니+는 기존 멤버십 가격인 월 9900원에서 4000원 더 올린다. 대신 기존의 멤버십보다 영상의 화질 등이 낮고 동시에 스트리밍 가능한 기기 수를 줄인 하위 등급 멤버십들을 더 추가한다. 요금 인상을 사실상 단행한 셈이다.
6일 디즈니+ 공지사항을 통해서 "11월 1일 이후에 신규 가입자는 새로운 멤버십 유형, 구독료로 정책이 적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기존 디즈니+는 월 9900원과 연 9만 9000원 멤버십 요금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11월 1일부터 요금제를 월 9900원의 스탠더드와 월 1만 3900원의 프리미엄으로 두 가지 멤버십을 판매한다. 두 멤버십 모두 광고를 기반한 요금제가 아니고 콘텐츠 다운로드를 제한 없이 이용하는 반면에 영상의 화실이나 오디오, 동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기 수 등의 기술 사양이 차이가 난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사진=디즈니플러스 코리아
스탠더드 멤버십은 최대 풀 HD 화질과 5.1 오디오를 제공하며 동시에 스트리밍 가능 수를 2대로 제한한다. 프리미엄 멤버십은 최대 4k 울트라 HD, HDR 화질, 오디오는 돌비 애트모스를 제공하고 동시 스트리밍 가능 수를 4대로 제한한다. 기존 멤버십과 똑같은 사양으로 사실상 9900원 기존 멤버십에서 4000원을 올린 셈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요금 인상 전에 이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오는 21일 오후 1년 멤버십 구독권 41%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금액은 5만 8900원이다. 디즈니+만 가격 인상을 하는 것이 아니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최근 1년 새 OTT의 무광고 요금제가 평균 25%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이란 명분으로 줄줄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운 결과이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구독자가 많이는 이탈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OTT에 의존도가 높아져가고 있어서이다.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진출 당시에 넷플릭스 대항마라고 꼽힐 정도로 기대를 받았었지만 부실한 번역, 불친절한 자막 그리고 미흡한 서비스 대처 등등 서비스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지난달 16일 무빙의 다음 회차 보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배우 류승룡은 자신의 SNS에 보는 방법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사진=류승룡 인스타그램
지난달 16일에는 무빙의 다음 회차 보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구독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세계적 스트리밍 서비스'라 자처한 디즈니플러스를 놓고 이용자들은 '동네 구멍가게'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무빙의 주연 배우인 류승룡은 "뭔가 오류가 난 것 같다"며 자신의 SNS에 직접 다음 회차를 보는 방법을 올리기도 했다. 디즈니+는 이런 부실한 서비스에도 요금을 올린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디즈니+는 지난달 무빙의 인기로 가장 많은 이용자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25만 명에서 전달 대비 48% 증가, 37만 명이나 늘었다. 무빙 공개 이후 주간에 사용하는 시간도 역대 최대로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무빙 공개 전 8월 첫 주에 0.8억 분과 비교했을 때 주간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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