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낸시랭 "행복한 가정 이루고 싶어"

아던트뉴스

2023.09.06 17:05:40

조회 3364 추천 5 댓글 70

5일 방영된 '돌싱포맨'에서 팝아티스트로 유명한 낸시랭이 사기 결혼 피해를 당한 이후의 진심을 밝혔다.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돌싱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 임원희, 김준호, 이상민이 늦은 밤 한자리에 모여 둘러앉았다.

이날 '돌싱포맨'의 게스트로는 코요태 김종민과 팝아티스트 낸시랭, 배우 예원, 배우 박광재가 출연했다. 이들은 '세상에 버림당한 네 사람, 세상아 우리한테 왜 그래' 특집의 주인공들로 소개되며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게스트 중에서 낸시랭은 얼마 전 사기 결혼 이후 이혼으로 세상의 이슈 한가운데 있던바, 경험을 통해 '돌싱포멘' 멤버들과 이혼 경험으로 동질감을 나타냈다.

낸시랭은 "벌써 6년 전이다. 사기 결혼을 당해서 이혼을 했다. 사실 사기 결혼이라 결혼과 이혼도 안 맞는다. 잘못된 결혼으로 제가 떠안은 빚만 8억 원에서 10억 원이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낸시랭은 이어 "6년 동안 매달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 저는 미술이 메인이다. 제가 모든 걸 다 쏟아부어도 안 된다. 결혼했다는 느낌도 없다. 결혼식도 안 했고 드레스도 안 입었고 결혼반지도 없다. 상대방 가족도 본 적이 없다"라고 토로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어쨌든 6년 전 옛날이야기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재혼을 하고 싶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낸시랭의 재혼 조건은?

갖은 우여곡절을 겪어 속앓이한 만큼 낸시랭은 재혼 조건도 만들었다.

결혼할 때 금융자료, 가족관계 증명서, 건강증명서까지 세세하게 확인하겠다는 것. 낸시랭은 "현실적인 게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이런 엄마, 아빠가 다 있는지. 물론 상대방에게만 요구하는 게 아닌 저도 똑같이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낸시랭이라면 이해가 간다"라고, 해 공감했다.

낸시랭은 탁재훈을 향해 "오빠도 아버지 레미콘 회사 물려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라고 하자 탁재훈은 "그건 저도 아직 모른다"라고 응답했다.

자가 마련에 대한 강한 갈망을 보인 낸시랭은 "좋은 지인들 덕분에 보증금 없이 집에서 지냈었다. 그런데 세입자가 구해지면 저도 바로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며 "이상민 오빠 보면서 동병상련 많이 느꼈다. 그래서 이번에 오빠 여기 오실 때 눈물도 흘리고 정말 기뻐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탁재훈은 "눈물 흘릴 새가 없다. 여기도 곧 이사 갈 것"이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낸시랭 "나는 돌돌싱을 선택할 것이다."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낸시랭인 만큼 결코 첫 번째 결혼과 같은 후회가 남을 재혼은 기필코 사양했다. 이에 그는 최악의 밸런스 게임에서 재혼하며 또다시 잘못된 남편감을 만나도 참고 살지 혹은 두 번째 이혼을 선택할지에 대해 "저는 후자다. 돌돌싱이 되겠다"라고 곧바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낸시랭은 놀리는 탁재훈에게 "오빠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탁재훈 써서 탁삼이 티셔츠 입고 다닐 거다"라고 넉살스레 말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사진=낸시랭 인스타그램

한편 낸시랭은 2017년 12월 전준주(가명 왕진진)와 혼인신고 했으나 불과 10개월 만에 갈라서고 이혼해 큰 이슈를 끌었다.

이혼과 별개로 전 씨를 특수폭행 및 성폭력범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소까지 해 세간의 이슈 한 가운데 있었다.

전준주는 도피로 행방이 묘연했으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후에 2019년 한 노래방에서 검거되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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